일본관광청, 7월22일 이후 한국인 5,134명
전체 1만여명, 관광 허용에도 초라한 성적표

​일본관광청이 7월22일 발표한 일본 입국 희망자 수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일본 홋카이도 사이로 전망대 / 홍은혜 기자
​일본관광청이 7월22일 발표한 일본 입국 희망자 수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일본 홋카이도 사이로 전망대 / 홍은혜 기자

일본여행에 대한 한국인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일본 입국 희망자 수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일본관광청은 7월22일 후생노동성의 입국자 건강 확인 시스템(ERFS) 데이터를 인용해 '향후 외국인 관광객 신규 입국 희망자 수'를 발표했다. 7월22일 이후 신규 입국 희망자 수(7월21일 오후 6시 기준)는 한국 5,134명, 태국 1,344명, 미국 1,088명, 프랑스 517명, 인도네시아 373명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ERFS는 여행자 개인 정보와 일본 현지 체류 장소 등을 사전에 입력하는 시스템으로, 일본 비자 발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실제 입국 여부가 명확하지 않고 관광 등 입국 목적별 통계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한국은 2위인 태국의 3.8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하며 일본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관광 목적의 입국을 허용했음에도 전체 입국 희망자 수는 1만1,474명에 불과했다. 이는 일본의 일일 입국자 수 제한인 2만명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기간별로는 7월22일~31일 4,331명, 8월1일~31일 5,467명, 9월 이후 1,676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불확실성과 향후 무비자 재개 가능성 등을 감안해 출발 시점에 임박해 비자를 신청하는 모양새다. 

한편 코로나 직전인 2019년 국가별 방일 관광객 통계에서는 노재팬 여파에도 불구하고 한국(558만4,597명)이 중국(959만4,394명)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