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산‧대구 등 K-POP 콘서트 개최
인바운드 업체 K-POP 콘서트 상품 판매
입국전 코로나 검사 폐지, 무비자도 호재

10월에 전국 각지에서 K-POP 콘서트가 열려 외래객 유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 픽사베이
10월에 전국 각지에서 K-POP 콘서트가 열려 외래객 유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 픽사베이

올가을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POP 콘서트가 줄줄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날로 높아지는 K-POP 인기에 지자체들도 팔을 걷었다. 9월30일 포항에서 열리는 K-POP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10월1일 인천 INK콘서트 ▲10월2일 영동대로 K-POP 콘서트 ▲10월9일 대구 K-POP 콘서트 ▲10월15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BTS 콘서트 ▲10월27일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등이 대면 행사로 속속 개최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K-POP 콘서트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7년부터 BOF의 K-POP 콘서트를 관광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순으로 선호도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INK 콘서트를 개최해 방한 외국인이 인천에서 관광소비를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여행사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K-POP 콘서트가 방한 관광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대구시 또한 K-POP 콘서트를 외래객 유치의 촉매제로 활용하고 있다.

K-POP 콘서트는 방한 관광객 유치의 매력적인 콘텐츠다. 한국관광공사의 '2021년 한국관광 해외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선호하는 K-POP 스타가 방한 관광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4,251명 중 86.8%가 영향을 줬다고 선택했다. 코로나19 이전 대면행사로 진행됐던 2018 인천 INK 콘서트에는 방한 외국인 1만2,000명이 방문했고, 부산 BOF K-POP 콘서트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약 1만4,000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지난해 랜선으로 진행된 BOF에는 총 225만2,792명의 온라인 시청자 중 해외 시청자가 177만3,322명으로 79%를 차지했다. 이번 방한‧주한외국인 가수요 조사에서 인천 INK 콘서트는 약 5,000명, 부산 BOF에는 약 6,000명이 참석하길 원한다고 응답했다. 

K-콘텐츠를 활용한 인바운드 관광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인천시와 부산시가 개최하는 K-POP 콘서트 판매 의사를 밝힌 인바운드 업체는 각각 18곳, 27곳에 달한다. 한 인바운드 관계자는 “ 해외 MZ세대들에게는 일반 상품보다 K-POP 콘서트를 포함한 상품의 인기가 더 높다”라며 “일반 상품과 비교해 K-POP 상품의 판매율이 월등히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류콘텐츠 선호도 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한국 입국전 코로나 검사 폐지, 일본대만마카오 대상 무비자 입국 조치 연장의 영향으로 이번 가을 시즌 K-POP 콘서트를 즐기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은 한층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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