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조화기술 등 탑승객 건강 우선시 여겨
아‧태 지역 공략 위해서는 한국 시장이 필수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팬데믹 상황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크루즈 여행의 회복을 도모했다. 크루즈 시장의 더 높은 성장을 위해 한국인 탑승객 잡기에도 나섰다. 지난 8월 한국 언론과 크루즈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으며, 향후에도 크루즈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한국 크루즈 시장의 파이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로얄캐리비안인터내셔널 앤지 스테판(Angie Stephen) 아시아‧태평양 부사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크루즈 시장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로얄캐리비안인터내셔널 앤지 스테판(Angie Stephen)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 로얄캐리비안크루즈
로얄캐리비안인터내셔널 앤지 스테판(Angie Stephen)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 로얄캐리비안크루즈

-크루즈 여행이 재개됐다. 크루즈 여행 수요 회복을 위한 노력과 현재 상황에 관해 이야기해 달라.

현재 크루즈 산업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크루즈 휴가를 위해 미국, 유럽 등 장거리 지역에서 싱가포르까지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고, 한국 또한 빠른 성장으로 크루즈 산업의 핵심 시장이 됐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코로나19로 야기된 문제들에 대처했다. 특히 기술 혁신을 통해 크루즈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업그레이드된 HVAC(공기조화기술) 시스템을 통해 선박 내부에서 사용된 공기를 선실은 시간당 최대 12번, 공용장소는 시간당 15번 정도 외부의 신선한 바다 공기로 교체하고, 위생과 소독 프로토콜을 강화하는 등 탑승객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했다. 이런 노력은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할 것이다.

 

-크루즈여행의 전망은 어떤가.

항공편과 항공 수용 인원이 증가했고, 국제 항구들이 다시 개방했다. 기항지 또한 늘어나면서 크루즈 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거나 그 이상 뛰어넘을 것으로 생각한다.

크루즈 여행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만큼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와 페낭을 항해 중이며, 곧 태국 푸껫과 베트남으로 기항할 예정이다. 최근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2023-2024년도 일정을 발표했다. 내년에는 홍콩과 일본, 필리핀, 대만, 베트남 등을 기항한다. 또  3개국 7곳의 기항지를 여행할 수 있는 12박 일정도 두 번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일정은 백투백 크루즈로 연속 탑승을 통해 24박 동안 일본, 필리핀 등 다양한 기항지를 방문할 수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친절하고 활력 넘치는 승무원들이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 로얄캐리비안의 명성 뒤에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하는 승무원들이 있다. 또한 크루즈 여행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암벽 등반, 아이스 스케이팅, 웨이크 서핑 등 다양한 액티비티 시설과 아이, 부모, 조부모가 같이 떠나는 가족여행부터 우정여행까지 커버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아시아의 도시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항지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기항지 투어를 통해 문화와 역사체험, 자연탐험 등 기항지 곳곳을 즐길 수 있다. 2023년에는 기항지를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미개척 크루즈 시장이다.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크루즈 시장은 1% 미만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는 수많은 매력적인 기항지가 있어 크루즈 산업의 요충지가 되기에 적합하며, 이를 위해서는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4개의 크루즈 항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은 크루즈 산업에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큰 선박을 수용하고 탑승객에게 높은 수준의 기항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인프라 개발이 중요하다. 크루즈 터미널에 필요한 기반 시설과 승객이 지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활동과 경험을 발굴하기 위해 한국의 항구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국인의 크루즈 여행 수요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소비자들은 구매보다 경험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크루즈 여행은 가족, 친구들과 교감하고 다양한 나라의 음식,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공연, 다양한 즐길 거리를 통해 경험의 가치가 높은 휴가를 제공한다. 한국인 탑승객은 로얄캐리비안크루즈가 선상에서 선사하는 경험을 좋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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