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캉스 등 색다른 체험 원하는 수요층 증가
신규 수요 공략 위해선 차별화된 상품 필수

여행사들이 패키지여행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이색 상품을 속속 선보였다. 왼쪽은 모두투어 '컨셉투어', 오른쪽은 여행이지 'MZ 픽' / 화면캡쳐
여행사들이 패키지여행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이색 상품을 속속 선보였다. 왼쪽은 모두투어 '컨셉투어', 오른쪽은 여행이지 'MZ 픽' / 화면캡쳐

여행사들이 패키지여행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상품 다각화에 나섰다. 경험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촌캉스' 등 이들 수요층을 잡기 위한 이색 패키지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박현서와 함께하는] 라오스 봉사 여행 5일’ 상품을 선보였다. 비엔티엔과 방비엥을 여행하고 여행 중 방비엥 빈민촌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벽화 그리기 등 봉사활동 시간을 갖는다. 모두투어는 ‘컨셉투어’를 내놓았다. 지난 6월에는 여행 인플루언서 청춘유리와 함께 떠나는 몽골 상품을 판매했다. 해당 상품은 오픈 1분 만에 완판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모두투어는 앞으로도 푸껫, 몰디브 등 다양한 지역을 컨셉투어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행이지는 MZ세대를 위한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MZ 픽(MZ PICK)’은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2030세대로 구성된 TF팀이 ▲익사이팅 ▲먹킷 ▲쇼핑 ▲호캉스 4가지 테마로 상품을 개발했다. 노랑풍선은 ESG에 초점을 맞춘 기획상품을 출시했다. ‘말라마 하와이 캠페인’을 통해 현지에서 여행객이 직접 하와이 전통 가옥을 청소하거나 칼로(토란)를 수확하는 등 캠페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색상품의 판매율도 높아졌다. 여행이지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된 MZ PICK의 상품거래액 비중은 5월 전체 여행상품 중 1% 미만이었으나 8월에는 12.6%로 증가했고, 8월 판매량 또한 5월 대비 1,967% 늘어 이색 체험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색 패키지상품 판매 비중은 아직은 미미하지만, MZ세대의 관심도가 높고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상품”이라며 “지속해서 아이템을 발굴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행사들은 이색 패키지 상품을 통해 패키지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수요층을 유지하면서 신규 수요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패키지여행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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