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타고 산 정상에서 '인생샷'
빙하가 녹아 만든 호수, 유람선 투어로 '유유자적'

오스트리아 대표 휴양지이자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손꼽히는 잘츠카머구트는 볼프강제를 포함해 빙하가 녹아 형성된 70여개의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어우러진 청정 여행지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이 볼프강제(Wolfgangsee)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힐링 여행을 제안한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는 129년째 운행 중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철도로 산 정상을 오른다 / ⓒ Salzkammergutbahn GmbH_ Ursula Bahr kunstbahr

환상적인 파노라마 초원뷰,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푸르른 초원 위를 달리는 레트로 감성의 빨간 샤프베르크 산악열차(SchafbergBahn). 차창 밖으로 초원뷰가 끝없이 펼쳐진다. 샤프베르크 산악 열차는 세계적으로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 중 하나로 1893년부터 129년째 운행 중이며, 1,783m 높이의 샤프베르크산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철도를 통해 오른다.

약 35분간 달려 산 정상에 오르면 볼프강제 호수(Wolfgangsee)를 비롯해 주위 호수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산 정상 절벽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남들과는 다른 ‘인생샷’을 만들고 싶다면 전망대 근처 레스토랑 ‘힘멜스포르테(Himmelspforte)’를 추천한다.

 

볼프강제 호수에서 즐기는 유람선 투어 풍경 / ⓒ Salzburg AG

호수의 힐링, 볼프강제 유람선 투어

볼프강제 호수에서 유람선에 오르면 웅장한 알프스산맥과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만든 투명한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 투어는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호숫가 마을 탐방으로도 이어진다. 볼프강제 유람선은 현지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 모차르트 어머니의 고향이자 누이 난네를이 결혼 후 살았던 장크트 길겐(St. Gilgen)을 포함해 잔잔한 호수를 닮은 마을을 포함한 7개의 정류장을 지난다. 마음에 드는 마을에 내려 소박한 풍경의 마을을 거닐거나 현지 음식을 즐기고, 기념품 상점에서 알프스 모티브의 귀여운 소품들은 쇼핑하며 여행의 추억을 남겨도 좋다.

 

액티비티 천국 볼프강제

볼프강제 호수에는 호수 위에서 즐기는 스탠드 업 패들, 서핑을 비롯해 호수부터 잘츠카머구트 주요 명소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 등 에메랄드빛 투명한 볼프강제를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도 준비되어 있다. 윈드서핑에 적합한 기후를 갖춘 볼프강제 호수는 서핑 외에도 웨이크 스케이트와 웨이크 보드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즐비하다. 호수 전경을 나만의 속도로 즐기고 싶다면 스탠드 업 패들도 좋다. 볼프강제 호수는 잘츠카머구트의 주요 명소로 이어지는 13개의 자전거 도로도 갖췄다. 초보자부터 숙련자를 위한 다양한 경로가 준비되어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호수바람을 느끼며 취향과 난이도에 따라 자전거로 호수 주변을 돌아보기 좋다.

한편 5월16일부로 오스트리아 입국 규제가 전면 해제됐다. 한국에서 오스트리아 입국시 코로나19 관련 서류 및 증명서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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