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스페인 관광협력 협의회, 발전적인 협력 약속
2019년 한국 관광객 63만명…양질의 여행 경험에 집중

스페인이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달린다. 이를 위해 스페인과 한국은 풍부한 경험과 성숙하고 다양한 문화 교류에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 19일 ‘2022 한-스페인 관광협력 협의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 주재로 스페인에서는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Fernando Valdes Verelst) 차관이 스페인 측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3년째 추진 중인 ‘2020~2022년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앞으로 더욱 발전적인 인적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Fernando Valdes Verelst) 차관은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페인에서 열린 한국 여행 주간에 4만2,000여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진행될 스페인 위크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뜻 깊은 양국 간 문화 교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협의회를 기반으로 ‘양방향 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한-스페인 상호 방문의 해’가 마무리되더라도 다양한 미식‧문화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왼쪽부터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미겔 산츠(D. Miguel Sanz)  스페인관광청 총괄 이사,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Fernando Valdes Verelst) 차관, 스페인관광청 하이메 알레한드레(D. Jaime Alejandre) 디렉터 / 손고은 기자 
왼쪽부터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미겔 산츠(D. Miguel Sanz)  스페인관광청 총괄 이사, 산업통상관광부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Fernando Valdes Verelst) 차관, 스페인관광청 하이메 알레한드레(D. Jaime Alejandre) 디렉터 / 손고은 기자 

스페인은 스페인 관광산업에서 한국을 주요 마켓으로 평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스페인관광청에 따르면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수는 2013년 약 10만명에서 2019년 약 63만명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제 스페인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 차관은 “앞으로는 한국인 관광객 수보다는 얼마나 스페인에 오래 머무르는지, 어떤 경험을 하도록 도울 수 있는지 등 여행객의 경험이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다. 한국인 여행객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 유럽 국가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방문했으며, 전시, 미식, 역사 등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다 인구 대비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국가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 7월 바르셀로나 직항 노선이 재개했고, 인천-마드리드 노선 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협의회를 위해 방한한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와 스페인관광청 측은 지난 20일 국내 항공사들과 간담회를 통해 한-스페인 노선 회복을 위한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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