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운임·서비스, 유연한 변경 정책
주4회 운항과 아시아 최초 B787 도입 목표

브루나이 국영 항공사 로열브루나이항공이 11월16일 재취항 기념 여행업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 이은지 기자
브루나이 국영 항공사 로열브루나이항공이 11월16일 재취항 기념 여행업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 이은지 기자

브루나이 국영 항공사 로열브루나이항공이 컴백했다. 12월3일부터 인천-반다르세리베가완 직항편을 주2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내년 주4회로 증편하고, 향후 로열브루나이항공 아시아 노선 최초로 B787드림라이너를 투입하는 게 목표다.

16일 세미나에 참석한 미방항운 홍찬호 사장(왼쪽)과 펭에란 하자 누리야 주한브루나이대사 / 이은지 기자
16일 세미나에 참석한 미방항운 홍찬호 사장(왼쪽)과 펭에란 하자 누리야 주한브루나이대사 / 이은지 기자

로열브루나이항공이 지난 16일 ‘인천-브루나이 정규편 재취항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로열브루나이항공 한국GSA 미방항운 홍찬호 사장은 “11월16일 워밍업 차터를 운항하기 시작했고 12월3일부터는 정규편에 취항한다”라며 “브루나이는 작지만 한국인들이 즐길만한 관광거리가 많은 나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 시점 한국과 브루나이간 유일한 직항편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 참석한 펭에란 하자 누리야 펭에란 하지 유소프 주한브루나이대사는 “브루나이 한국인 관광객은 2017년 8,000여명, 2018년 9,000여명, 2019년 1만5,000여명으로 성장세를 보여왔다”라며 “이번 직항편 재취항으로 한국과 브루나이간 이동시간이 6시간 이내로 줄어들어 인적 교류, 여행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로열브루나이항공이 12월3일부터 인천-브루나이 노선을 주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 로열브루나이항공
로열브루나이항공이 12월3일부터 인천-브루나이 노선을 주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운항한다 / 로열브루나이항공

경쟁력 있는 운임과 서비스로 한국시장을 다시 한 번 공략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일종의 ‘입찰’ 서비스도 가능하다. 이코노미 발권을 마치고 원하는 가격을 입력해 비즈니스클래스 업그레이드를 신청하면, 좌석 여유에 따라 승인해주는 식이다.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운임을 제공하며, 위탁수하물의 경우 이코노미클래스 30kg, 비즈니스클래스 40kg까지 허용한다. 환불수수료는 거리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10만원을 징수하고, 탑승객 영문명은 3글자까지 무료로 변경할 수 있다. 공항-호텔 이동이 포함된 스톱오버 1회가 무료이고, 48시간 전부터 온라인 체크인 및 무료 좌석 지정이 가능하다. 이어 미방항운은 다양한 B2B2C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여행업계와 적극적인 협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브루나이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 로열브루나이항공
브루나이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 로열브루나이항공

브루나이의 매력도 알렸다. 먼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등에서 수백여 종의 동식물을 만나고 힐링할 수 있다. 이슬람 문화와 브루나이 전통도 매력적이다.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궁전과 모스크, 박물관에서 오랜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암부얏과 삼발타하이 등 독특한 미식이 가득하고, 세계100대골프코스와 테마파크를 갖춰 골퍼와 가족여행객에도 적합하다.

한편 로열브루나이항공은 A320neo 7대, B787드림라이너 5대를 포함해 총 14대 기재를 운용하고 있다. 인천-브루나이 노선은 인천 기준 수요일 오후 3시5분, 토요일 오후 10시55분에 출발하며 비행시간은 5시간30분이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