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코로나 보장 보험도 불필요
해프닝으로 일단락, 또 강화할까 불안감

태국 정부가 외국인 여행객에 대한 완전 재개방 방침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태국 방콕 왓아룬 / 여행신문CB
태국 정부가 외국인 여행객에 대한 완전 재개방 방침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태국 방콕 왓아룬 / 여행신문CB

태국 정부가 해외입국자에 대한 완전 재개방 방침을 유지한다. 태국 노선 탑승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요구한 첫날인 9일 입국 정책 강화 방침을 바로 철회했다. 

태국정부관광청은 2022년 10월1일부터 시행해 온 ‘태국 관광산업 완전 재개방(fully-reopen-to-tourism)’ 정책 아래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규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9일 오후 밝혔다. 태국의 부총리 겸 보건부장관인 아누틴 찬위라꾼(Anutin Charnvirakul)은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의무를 폐지한다"고 같은날 말했다. 

이전처럼 입국 시 코로나 관련 서류 제출이 필요 없다. 신속항원검사나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요구하지 않고, 한국인이라면 코로나 치료비 보장 보험 가입도 의무가 아니다. 다만 중국과 인도 등 귀국시 PCR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는 코로나 치료비 보장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입국 정책 변동에 여행자들은 곤혹을 치렀다. 9일 출발 항공편 이용객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항공사에 탑승 가능 여부를 개별적으로 문의하느라 분주했고, 불확실한 상황에 항공권과 호텔을 취소한 여행자들도 나왔다. 입국 정책 강화 방침이 하루도 안 돼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태국여행을 앞둔 여행자들은 한시름 놓았지만, 향후 코로나 재확산세로 접어들면 태국 정부가 또 다시 사전 고지 없이 입국 정책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생겨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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