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1,435.8% 증가…12월 수요가 가장 폭발적
하나투어 12월 모객수, 2019년 동월대비 39% 회복
동남아‧일본이 견인…2023년 1분기 예약률도 순항

지난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객 수는 82만9,896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는 양사를 모두 합쳐도 5만4,037명에 불과했지만 1년 사이 1,435.8% 증가했다. 코로나19 규제 완화와 항공 공급의 증가 효과가 컸다.

지난해 양사의 모객 실적(패키지+항공)은 3월21일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해제를 시작으로 5월23일 해외입국자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 인정, 9월3일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입국 후 PCR 검사는 유지)에 이어 10월1일 해외입국자 코로나19 검사 의무 전면 해제까지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자가격리 의무 해제 이후 4월부터 회복세가 뚜렷해졌고 수요 증가는 7~8월 여름 성수기에 더욱 가속화됐다. 9~10월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와 고환율, 경기 침체 등 또 다른 외부 악재의 영향으로 회복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모객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양사의 모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해외여행 수요가 가장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점은 12월이다. 양사 모두 2022년 한 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12월 하나투어의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전체 송출객수는 14만5,213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145% 증가했는데, 이는 2019년 대비 약 39% 회복한 수준이다. 모두투어의 12월 전체 송출객수는 6만6,6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일본 지역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모두투어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항공 공급 증가와 입국 절차 간소화로 모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12월에만 1만568명을 모객했는데 이는 ‘노재팬’ 이슈 영향이 있었던 2019년 12월 3,140명보다도 236% 증가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패키지 예약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2019년 대비 월별 패키지 예약 회복률을 살펴본 결과 7~8월 10%, 9월 30%, 10월 34%, 11월 38%, 12월 48%로 점점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12월 전체 모객 인원 6만6,600명 중 패키지 여행객이 4만2,765명으로 64.2%를 차지한데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6,9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사의 올해 1분기 모객도 순항 중이다. 하나투어의 1월2일 조회 기준 1~3월 예약 증감률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745%, 6,645%, 2,294%, 모두투어의 경우 각각 1만1,384%, 9,163%, 2,13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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