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 코로나 이후 첫 대면 사업설명회
관광융자 5,465억원, 이차보전 방식 도입
한국방문의 해, K-관광콘텐츠 활성화 박차

한국관광공사가 1월1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3년도 사업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1월1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3년도 사업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 김장실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으로 삼고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적극 발굴·육성한다. 올해 5,465억원 규모의 관광기금 융자를 시행하고 이차보전 방식을 도입하는 등 업계 지원도 이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월17일 국내 관광업계·지자체·지역관광공사·관광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2023년 사업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 국가’로 만들기 위해 ▲관광시장 회복 및 재도약 ▲한국관광 매력 및 편의 제고 ▲미래 관광산업 선도기반 구축에 중점을 뒀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대대적인 방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2027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성공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포부다. 올해 관광 예산은 1조2,295억원이 편성됐다.

먼저 관광기금 융자와 관광업계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신용보증부 특별융자 1,000억원을 포함해 총 5,465억원 규모의 관광기금 융자를 시행하고, 하반기부터 이차보전 융자방식(대출금리 차액지원)도 도입한다. 중소여행사 맞춤형 디지털 전환 지원, 안전여행상품 개발 지원 등 여행업 경쟁력 강화 사업 예산을 전년대비 13억원 증액한 103억원 편성했다. 혁신 관광벤처 육성을 위해 619억원, 관광업계 전문인력 양성에 174억원을 지원한다.

K-관광콘텐츠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청와대 일대 관광자원을 연결해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한국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급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며, 공연예술·음식 등과 연계해 한국관광의 프리미엄화와 다변화를 추진한다. 코로나 이후 각광받는 반려동물 동반여행, 야간관광, 메타버스 관광 콘텐츠 등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역고유 관광자원도 육성한다. 광역 지역간 연계로 매력을 특화하는 ‘K-관광 휴양벨트’, 섬 관광 활성화, 체류형 관광 사업 등 지역 특화 사업에 힘쓴다.

국제관광수요 선점에도 집중한다. 도쿄를 시작으로 런던·뉴욕 등 전 세계 주요 15개 도시에서 대규모 홍보행사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해 한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할 방침이다. 2022년 싱가포르에 처음 개소한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올해 일본 도쿄에 추가로 신설해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투자유치, 현지 파트너십 체결 등을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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