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 성수기 효과 톡톡
따뜻한 동남아‧남태평양 인기로 모객에도 탄력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해 12월부터 1월에 이어 2월에도 네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지난해 12월부터 1월에 이어 2월에도 네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홀세일 여행사들의 겨울 성수기 성적표가 나왔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발표한 모객 실적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에 이어 2월에도 네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며 1분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나투어의 항공권과 패키지를 포함한 2월 전체 송출객은 19만7,14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581% 증가했다. 전월인 1월과 비교하면 6% 늘었고, 2019년 동월 실적의 약 38%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패키지 예약 송출객 수가 9만5,32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27%, 전월대비 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패키지 예약자는 2019년 동월대비 약 49% 수준으로 회복했다.

모두투어의 항공권과 패키지 2월 전체 송출객은 전년동월대비 3,045% 증가한 10만6,850명이다. 이중 7만3,264명이 패키지 예약자로 절반 이상을 차지, 전년동월대비 1만1,813% 증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모두투어는 “1월과 2월은 전통적인 해외여행 성수기 효과와 그동안 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던 수요들이 더해지며 모객이 증가했다”며 “특히 2022년 초 오미크론 바이러스 재확산으로 해외여행 시장이 주춤했던 터라 기저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모두투어의 지역별 인원 모객 비중을 살펴보면 2022년 2월에는 괌‧사이판을 포함한 남태평양 지역이 66%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2월은 동남아시아 지역이 60.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22.7%), 남태평양(7.7%), 유럽(6.6%), 미주(2.3%) 순을 나타냈다. 성장률 면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21%, 남태평양 지역이 19% 증가하는 등 겨울철 따뜻한 나라를 찾는 수요가 강해지며 모객에 탄력을 받았다.

한편 3월은 해외여행 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기지만 예약률은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2월28일 기준 하나투어의 3월 예약 증감률은 +6,961%, 모두투어의 경우 +6,615%로 흑자전환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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