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불만 처리 등 후속 작업 분주

개천절 연휴를 맞아 푸저우로 떠났던 골프여행객들이 때 아닌 태풍을 만나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 남부를 강타한 태풍 ‘룽왕’은 푸젠성 일대에 100여명의 사상자를 내는 등 피해 상황이 심각했지만 다행히 한국 관광객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허리까지 잠길 정도로 많은 폭우가 내리면서 골프장이 물에 잠기는 등 참가자와 주최측 모두 곤혹을 치렀다.

푸저우 전세기를 진행했던 이벤트투어 김홍무 사장은 “둘째날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져 골프장이 잠기는 등 편안한 일정은 아니었지만 시 정부, 여행사, 골프장 등이 협조를 받았다”면서 “특히 공항 인근의 한 골프장은 예약된 손님을 취소하고 203명의 한국인 골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을 정도로 현지에서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의 경우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인 만큼 여행사의 직접적인 보상 책임은 없지만 여행객의 불만에 따른 갈등 해소도 골치다. 주최측은 일정 중 버스 한 대가 물에 잠겨 골프채가 젖은 것과 관련해 골프채를 세척, 건조하는 등의 대처를 했지만 몇몇 여행객의 경우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 골프채를 수리, 택배로 배달하는 등의 조치도 취하고 있다.

김 사장은 “골프 클럽을 두 번이나 건조했지만 날씨 때문에 조금 축축한 상태로 돌려드리는 상황에서 불만이 나온 것”이라며 “이들이 겨울 전세기를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불만이 최소화될 수 있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벤트투어는 오는 12월부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푸저우 골프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벤트투어측은 “푸저우 지역은 정기편이 없어 골프 이용객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유롭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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