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홍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심각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종합 관광안내소를 본청 시민봉사로 이전하고 기존의 안내소를 폐쇄함으로써 일반 및 외래관광객들의 이용을 어렵게 해 서울 정도 6백주년 기념 및 94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관광홍보에 적극성을 보여야 할 서울시가 지나치게 편의주의적인 행정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11개 관광안내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가 2개소, 서울시관광협회가 1개소를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는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다.
관광홍보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한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교통부가 지난달 26일 입법예고한 관광진흥법 개정안에 「교통부장관은 국제관광의 촉진과 국민관광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필요할 때 관광사업자등에게 해외관광시장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 관광홍보물의 제작, 관광안내소의 운영등 필요한 사항을 교통부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권고·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은 사실상 강제력이 없어 사문화될 우려가 있어 벌칙조항이 신설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관광안내소 운영체제의 산만성과 관리감독 미비, 운영기관의 무관심등이 표면화되고 있는만큼 전반적인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서울시청건물 북동쪽 후면에 위치했던 서울시종합관광안내소가 지난 5월이후 서울시청 본관2층 시민봉사실로 자리를 옮겨 사실상 일반 및 외래관광객들의 이용이 어렵게 됐다.
서울시민의 모든 민원 및 안내를 한곳에서 처리해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기존의 종합관광안내소를 폐쇄키로 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이같은 행정조치는 관광안내소의 기능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뿐 아니라 행정편의주의 관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관광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서울시는 최근 시청본관 2층 시민봉사실을 시민정보센터라 개칭하고 관광안내소, 주택상담소등 일부 관외안내시설을 시청 본관내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 5월초 시청본관건물 후면북동쪽 모퉁이에 위치한 서울시종합관광 안내소를 본관 2층 시민봉사실 입구로 임시 이전하고 기존의 동안내소는 두달간이나 철문이 굳게 내려져 있는 상태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동안내소는 국내의 관광객의 여행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62년 서울시청내 시민봉사실에 최초 개설됐다.
개설후 국내외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 지난해 同관광안내소를 이용한 외국인 1만7천명 내국인인 2만 1천명을 기록했다. 1일 외국인 방문수는 30명 이상.
내국인의 경우 대부분 지리에 관한 질의가 많은 반면 외국인의 경우 관광쇼핑안내등에 관한 질의가 높은 우위를 차지, 서울시종합관광안내소의 기능이 외래관광객의 한국내 여행편의를 도모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내에는 광화문·명동·덕수궁·이태원·종로5가·고속터미널·파고다안내소 그리고 종합관광안내소등 8개소가 운영돼 왔다.
이중 서울시 관할의 대표적인 관광정보안내소는 서울시종합관광아내소임을 감안할 때 서울시의 이같은 폐쇄조치는 재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86아시안게임, 88서울올밀픽대회처럼 나라의 굵직한 행사가 있을때만 관심을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서울 정도 6백주년을 맞는 오는 94년은 한국방문의 해로 서울시가 그 어느때보다 외래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소 설치 및 운영에 관심을 쏟아야 할 입장에서 취해진 이같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은 근본적인 재고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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