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키, FIT 등 마니아층 선호 특판화

전문사이트 개설 붐이 일고 있다.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패키지 여행사들이 너도나도 특정 지역 및 전문성을 강조하는 개별 사이트를 선보이는 추세다.

겨울철을 앞두고 한창 뜨는 스키의 경우 각 여행사들에서 잇따라 전문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 호도투어는 일본스키닷컴 오픈과 더불어 검색 포탈 등에서 ‘일본스키’를 치면 해당사이트가 노출되도록 연계 프로모션에 나섰다. 포커스스키닷컴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포커스투어 역시 온라인광고 등과 병행해 해당 사이트를 중심으로 스키 상품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진여행사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도 종합 사이트의 경우 브랜드파워에 밀리는 편이고, 전문상품은 마니아층이 선호하는 전문사이트의 벽이 있었다”며 “별도로 사이트를 만들어 전문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세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 사이트 운영은 골프나 자유여행 쪽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호도투어와 포커스투어 양사 모두 별도의 URL로 이미 만들었거나 만들 계획이며, 이밖에 세명투어, 여행사닷컴 등도 별도의 골프 전문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내일여행은 사이트 확장성을 위해 개별여행 브랜드 금까기를 별도로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담당자들 사이에 이와 같은 전문 사이트 운영의 대표주자로 이오스여행사를 꼽고 있다. 이오스는 첫 홈페이지 화면에 각종 상품 정보와 이벤트 등을 나열하지 않고 단순하게 지역만 나열돼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오스여행사는 지난 99년부터 이미 지역별로 특수화한 사이트를 운영해왔으며, 지난 세월 동안 방대한 자료가 축적돼 온 경우다.

이와 반대로 대표사이트 홍보만을 집중하는 회사들도 있다. 넥스투어는 TV광고를 시작하면서 ‘인터넷여행백화점 넥스투어.co.kr’ 홍보에 집중했다. 하나투어 역시 TV광고 개시와 더불어 여행 종합포탈사이트 하나투어닷컴이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하나의 사이트 안에서 통합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온라인 개발 담당자들은 “전문사이트가 마니아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반대로 ▲풍성한 콘텐츠 확보 ▲지속적인 업데이트 ▲사용자 간의 피드백과 같은 자체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이트가 사장될 수 있는 위험성도 큰 편”이라며 “일부 여행사들의 경우 추가 개발비를 쏟아 붓고도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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