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 물설은 곳을 찾아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누구나 가슴설레이는 일일 것이다. 여행은 그러나 자신의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항상 위험에 놓일 수밖에 없다. 여행에 있어서 안전은 그래서 그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겨지고 있다. 안전하지 못한 여행은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언어소통, 생활습관, 문화 등에 차이가 많은 해외여행은 더욱더 안전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인솔자와 현지 안내원 등이 단체관광객의 신변안전등을 위해 동행하게 되지만 불의의 사고가지 책임질 수는 없다. 따라서 해외여행보험의 가입은 각종 사고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여행자수가 2백 4만 3천 3백 99명으로 전체인구의 5%에도 미치지 못해 아직도 일부 사위 계층만이 해외여행을 하고 있는데도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이 극히 낮은 실정이다. <편집자 주>
정부는 지난 91년 2월 해외여행자에 대한 신변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단체관광객을 송객하는 여행사가 여행알선 수수료에서 해외여행보험료를 부담해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해 주도록 하기가지 했다. 그만큼 해외여행보험은 안심하고 여행에 참가함으로써 관광의 효과를 최대한 거둘수 있다는 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해외여행보험은 보험가입 해외여행자가 여행 출발에서부터 도착까지 각종 도난 상해등 사고를 담보해줌으로서 안심할 수 있는 보험이다. 보험가입으로 2일부터 통상 6개월까지 담보가 가능한데 해외에서 몸이 아파 어려움을 겪을 때 현지 의료수가가 높고 언어소통의 장벽, 긴급지원 요청 불가등으로 심할 경우 목숨을 잃을수도 있다는 점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해외여행보험은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현재 해외여행보험은 2일부터 6개월까지 담보가 가능하고 보상한도액이 1천만원에서 3억원까지 가능한 것등 다양한 해외여행보험 상품이 나와있다. 보험료는 일전적으로 여행사에서 취급하는 1주일 내외에 패키지여행상품의 경우 1만원 안팎이면 된다.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증권과 카드등을 교부하는데 이것을 해외여행때 잘 휴대해 여행시에 야기되는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활용하면 된다.
해외여행보험상품은 재무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보상 한도액과 보험료는 차이가 없다. 해외여행자는 물론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면서 여행보험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여행사 직원들도 이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같은 해외여행보험상품일지라도 그에 따르는 혜택의 범위는 각 손해보험회사별로 차이가 있다.
현재 국내에는 동양화재 행상보험, 안국화재해상보험, 고려화재, 현대해상화재보험, 신동아화재, 대한화재, 국제화재, 제일화재, 해동화재, 럭키화재, 한국자동차보험등 11개 손해보험회사와 아메리칸 홈 어슈런스 캎나, 시그너스등 외국계 보험사등 모두 11개사가 영업활동을 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제각기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고객에 대한 보다나은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해외 현지에서의 의료지원 서비스를 위해 현지 관련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등 나름대로 보험상품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D관광의 경우 사이판을 여행한 신혼부부가 국내 보험사에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했으나 현지에서의 갑작스런 질병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지원서비스가 안돼 본인이 치료비를 내고 국내에 와서도 정산이 제대로 안돼 여행사의 이미지만 나빠졌다며 여행보험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미국계의 세계적인 보험사인 AHA는 전세계 1백 35개국에 4백 40여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여행업계로부터 사고발생시 가장 많은 예택을 주고 있는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AHA는 수신자 부담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연중무휴로 상해, 질병등의 긴급지원 사태발생시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등 해외여행보험에 있어서는 거의 완벽한 차원에 달해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자나 여행사는 해외여행보험상품을 선택할 때는 보험사 직원과의 인관관계를 떠나서 해외여행보험의 담보력과 해외현지에서의 각종 혜택의 범위등을 고려해 신중해야 할 것이다.
특히 여행사는 이달말로 그동안 해외여행알선 숫료 수입에서 여행자의 해외여행보험료를 부담하던 것이 폐지됨에 따라 보험료 부담을 덜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해외여행자자 해외 현지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여행사 차원의 대비책이 없다는 문제범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패키지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업체들은 해외여행보험 가입이 여행업계의 자율에 맡겨짐에 따라 업체마다 실정에 맞게 여행원가에 포함시키든가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해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업체들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차원에서 해외여행보험료를 부담하는 방안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는 여행사가 여행자의 사고발생시 안전장치 미흡으로 여행자에게 비교적 높은 보상액이 여행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보험료를 여행원가에 포함시키고 여행사 자체에서는 기간과 지역에 따라 최소한의 보상이 가능한 보험에 가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같은 여행사의 움직임은 해외여행이 완전 자유화된 지난 89년이후 태국과 백두산둥지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를 비롯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여행상품의 질적 평가의 한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 올여름 하와이 특선상품을 기획한 D여행사는 해외여행보험 가입 전제조건으로 여행자가 현지에서 얼마만큼 확실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느냐는데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해외여행보험은 우리 국민들의 보험에 대한 왜곡된 인식만큼이나 아직은 그 중요성에 비해 필요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여행사는 자사와 고객에 대한 안전확보를 위해 자율성이 높아지는 해외여행보험에 보다 많은 관심과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 여행사는 해외여행보험 대리점으로서 수수료수입을 올릴수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여행가방속에 안심을 휴대하도록 하는 것은 여행사의 이익이자 여행자의 최대의 관광효과를 창출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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