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6% “미루거나 취소한 적 있다”
-1년 내 해외여행 의향 11% 감소

최근의 경기 침체와 신종플루 등이 소비자의 해외여행 심리를 크게 위축시키며 2004년 수준으로 돌려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신문이 지난 6월 한 달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소비자 4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4.4%가 ‘계획했던 해외여행을 취소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14.3%는 ‘계획했던 해외여행을 연기한 적이 있다’고 답해 충격을 주었다. 이밖에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당분간 여행계획을 미루고 있다’는 응답이 36.9%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65.6%의 응답자가 해외여행을 미루거나 취소한 것으로 나타나 여행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확인시켰다<표 1>.

향후 1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에 대해서는 82.6%가 있다고 답해 93.4%였던 지난해 조사에 비해 1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여행 의향이 많이 있다는 응답자가 64.1%에서 43.8%로 크게 줄고 약간 있다는 응답자는 29.3%에서 38.8%로 늘어나 여행 심리가 크게 얼어붙어 있음을 드러냈다<표 2>. 200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해외여행 의향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경기불황과 사스의 여파가 있었던 2003년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며 9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05년 이후 처음이다<표 3>. 해외여행 계획이 없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49.6%가 경제위기에 따른 소득감소(비용부담)를 꼽았으며 조사 시기가 6월이었던 만큼 ‘신종플루의 위험 때문’이라는 응답도 14%를 차지했다.

한편,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들은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는 시기에 대해 올해 8월을 15.9%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내년 5월<12.3%>, 올해 12월<11.8%>, 10월<11%> 등을 주로 예상했다<표 4>. 여행기간은 5일이 29.9%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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