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30대라도 기혼자가 패키지 여행 훨씬 선호

-태국·인도네시아·괌 등 패키지 이용 많아
-해외여행 만족도, 중국 2년 연속 최하위권

해가 갈수록 패키지여행의 인기 하락과 개별여행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개별여행의 인기가 높아져도 패키지여행 시장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줄어들지 모르지만 패키지여행을 선택하는 수요는 언제나 있게 마련이고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당분간은 주된 여행형태의 자리도 유지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여행업계에서는 지속적인 개별여행 시장 개척과 동시에 효과적인 패키지여행 시장 공략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설문 응답자 4514명 중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3534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여행형태를 살펴보면 패키지여행 대상의 윤곽을 좀 더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형태는 우선 국가별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태국, 인도네시아, 괌, 말레이시아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다는 비율이 50%를 넘어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필리핀, 싱가포르, 하와이 등도 단체 여행 형태가 많았지만 패키지보다는 여행사 맞춤 여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인센티브 성 여행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본은 ‘인터넷으로 항공과 숙소를 각각 예약해 여행했다’는 응답자가 에어텔 상품으로 여행했다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표 1>



■여행사이트, 항공이나 호텔등 전문화 해야

해외여행 경험 정도에 따라서도 패키지여행 이용이 구분된다. 해외여행 경험이 처음인 경우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2.7%가 패키지 상품을 이용했지만 이 비중은 여행 경험이 늘어날수록 줄어들어 5회 이상 경험자는 25.2%까지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에어텔과 인터넷 이용 자유 여행은 해외 경험이 늘어날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이한 점은 여행 경험이 늘어날수록 에어텔보다 인터넷으로 항공과 숙소 등을 각각 예약했다는 응답자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는 개별여행 시장이 점차 항공과 숙박을 하나로 묶은 에어텔 위주의 사이트보다 항공이나 호텔 등으로 특화된 사이트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표 2>

■패키지, 30대 이상이 주 소비층

연령별로는 30대가 패키지여행의 주 고객층을 가르는 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응답자 중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비율은 33.2%였으나 30대 이후 응답자들의 패키지 여행 이용 비율은 평균치를 넘어섰으며 40대는 이보다 더 많은 수가 패키지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표 3> 하지만 패키지 상품 이용에 있어서는 나이보다 중요한 요소로 ‘결혼 유무’를 주목해야 한다.

20대 후반 응답자의 패키지여행 이용 평균은 26.8%였으나 이는 결혼 여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타난다. 같은 20대 후반이라도 기혼자는 38.6%가 패키지 여행을 이용해 미혼 응답자의 23.8%를 크게 앞질렀으며 30대 후반 미혼 응답자는 28.4%만이 패키지 상품을 구입한 반면 30대 후반 기혼 응답자는 42%가 패키지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표 4> 이밖에 지역별로도 패키지나 맞춤여행 등 단체 여행의 이용 비율이 차이를 보인다는 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표 5>





■말레이시아 여행 만족도 최고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한 주요 여행국가의 여행 만족도는 중국과 태국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지난해에 조사에서 76.6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바 있는 중국은 올해도 76.3점으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태국도 78.8점에서 77.5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에 말레이시아와 이탈리아, 미국 본토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85.9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던 말레이시아는 올해도 84.5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국가로 조사됐다.<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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