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한진 등 젊은층 겨냥 FIT 강화
-전문 인력,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 관건

이제 패키지여행사들의 FIT(Foreign Independent Tour) 확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에어텔, 에어텔에 패스 등을 추가시킨 개별여행상품, 항공권 또는 호텔만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패키지여행사는 항공 요금을 저렴하게 받아내고 단체항공을 FIT 상품 판매에 이용하는 등 좌석 경쟁력을 강점으로 살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참좋은여행 FIT팀 강대국 부장은 “패키지사가 제대로 된 FIT 담당 인력을 가지면 FIT 시장의 볼륨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FIT는 현지 네트워크가 중요하므로 전문성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FIT 확대에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패키지여행사들이 눈에 띈다. 참좋은여행, 한진관광, 노랑풍선 등이다. 참좋은여행의 FIT팀은 작년 11월 실질적으로 론칭됐다.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FIT팀은 회사 측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대한항공 몰디브 전세기를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일본 지역만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을 정도로 순항하고 있으며 올 여름이 지나면 FIT 분야에 어느정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다양한 변화를 도모 중인 한진관광의 FIT 강화에도 주목할 만하다. 한진관광의 FIT는 대한항공 에어텔 중심이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 입점해 판매된다는 강점이 있었지만, 상품군이 다양하지 않다는 단점도 있었다. 그러나 한진관광은 FIT 분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보강하고 야심찬 새출발을 계획하고 있다. 임홍재 영업총괄팀장은 “얼마전 창사 처음으로 외국항공사(OAL) 대상 로드쇼를 했다. 현재는 에어텔의 90%가 KE로 구성돼 있지만, KE와 OAL의 비율을 최종적으로는 5대5까지 만들 방침”이라며 “FIT는 수익이 적더라도 추세고 손님들이 찾으니까 강화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진관광은 이번 성수기가 되기 전 ‘실시간 에어텔 부킹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온라인 상에서 항공권과 호텔 등을 결정해 가예약 없이 실시간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한진관광은 모바일웹사이트 구축, 블로그·트위터 마케팅 등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현재 100군데 이상인 직계약 호텔의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작년에 론칭만 해 두었던 자유여행 브랜드 ‘프리미(Free me)’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노랑풍선은 새롭게 론칭한 개별여행브랜드를 노랑스타일을 지난 6일 공식 오픈하고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노랑풍선은 “FIT는 성장 가능성이 크고 계속 육성할분야인데, 기존 노랑스케치는 타사 때문에 상표권등록이 안 되는 상황이라 브랜드를 더 키우기 위해 노랑스타일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개별여행은 현재 노랑풍선 전체 매출의 약 10%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20% 성장에 도전한다.

한편 대형 패키지사들은 ‘FIT 강화’라는 목표는 동일하지만, FIT 전담 팀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FIT팀을 별도로 운영하던 하나투어는 지난해 각 지역에 담당자를 두는 형태로 바꿨다가, 지난 4월1일부로 에어텔, 허니문, 골프 등 개별여행속성을 지닌 상품들을 총괄하는 개별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모두투어는 현재 각 지역사업부 내의 FIT 담당자가 상품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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