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선호도‘하나투어’
개별여행 브랜드‘금까기’


1.소비자가 경험한 해외여행 분석
2.소비자가 원하는 패키지여행
3.소비자가 원하는 개별여행
4.선택받는 여행사와 여행상품


-내일여행 날고 모두투어 뛰고… 받고 싶은 서비스는‘여행정보’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때 우선 상담하고 싶은 여행사 조사에서 하나투어가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여행신문이 소비자 3,190명을 대상으로 ‘여행사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우선 상담하고 싶은 여행사’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0.8%가 하나투어를 1순위 여행사로 꼽았다. 하나투어 선호도는 2009년 기록한 45.6%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40% 이상의 압도적인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원 이상 비싸야 여행사 변경 44.5%

하나투어가 주춤한 반면에 내일여행과 모두투어는 선호도를 크게 끌어올렸으며 여행박사, 노랑풍선, 온라인투어 등도 선호도가 상승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내일여행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2009년 조사에서 5.8%로 3위를 기록했던 내일여행은 올해 17.4%로 10% 이상 선호도를 끌어 올리며 2위 자리로 올라왔다. 지난해 2위였던 모두투어도 8.9%에서 11.6%로 3% 가까이 선호도를 올렸지만 내일여행의 선전에 밀려 3위로 물러났다. 노랑풍선도 지난해 9위에서 6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반면에 롯데관광과 자유투어는 각각 7위와 9위로 2009년에 비해 한 단계 하락했다. 2순위 조사에서는 모두투어가 4.3%를 끌어올리며 26.9%를 기록해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으며 하나투어와 롯데관광이 2위와 3위를 기록했다.<표 1>



응답자들은 1순위 여행사를 선택한 이유로 ‘기존의 이용 경험(24.3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여행사의 규모(17.96%)’와 ‘광고(16.36%)’, ‘주위의 평가(16.05%)’ 등도 중요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2> 이 중 여행사 규모를 택한 응답은 2009년 19.47%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며 광고(11.45%)와 주위의 평가(13.76%)에 대한 비중은 높아졌다.
경제 위기가 누그러들면서 상품 가격에 대한 민감함은 다소 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순위로 선택한 여행사의 상품과 비슷한 조건의 다른 여행사 상품을 봤을 경우 여행사를 변경할 가격 차이를 질문한 결과 44.54%가 1인당 ‘1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는 2009년 조사의 36.49%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3만원 미만의 가격 차이에도 여행사를 변경하겠다는 응답은 7.49%로 2009년 10.99%에 비해 떨어졌다.<표 3>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개별여행 브랜드와 관련된 조사에서는 내일여행의 ‘금까기’가 5년째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내일여행은 ‘자유여행 형태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우선 상담하고 싶은 개별 자유여행 브랜드’를 객관식으로 묻는 질문에서 28.31%의 응답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여행사 선호도 조사에서도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내일여행은 ‘금까기’ 브랜드의 선호도를 지난해 19.2%보다 10% 가까이 끌어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밤도깨비(9.25%), 홍콩 슈퍼시티(7.46%), SIA Holidays(4.36%) 등이 뒤를 이었다.<표 4>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별여행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14.01%가 ‘모르겠다’고 응답을 했다는 점이다. 금까기 외에는 이렇다 할 개별여행 브랜드가 아직 소비자들에게 자리 잡지 못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개별여행 브랜드 선택 이유도 ‘이용 경험이 있다’는 9%에 그친 반면 ‘광고를 봤다’가 24.98%로 가장 많았으며 ‘주위의 평이 좋다’가 17.65%로 2위를 기록해 여행사 선호도 조사와 차이를 보였다.<표 5>



■개별여행 브랜드 ‘모르겠다’가 태반

여행사를 변경하는 상품 가격 차이도 10만원 이상이 38.22%로 민감한 모습을 보였으며 9.69%는 3만원 미만의 가격 차이에도 여행사를 변경하겠다고 답했다.<표 6>
항공권 구매 시 여행사에 요구하고 싶은 서비스로는 ‘목적지에 대한 풍부한 여행정보’가 37.59%로 저렴한 항공요금(36.43%)을 앞질렀다. ‘여행사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서비스 비용을 요구한다면 여행사에 어떤 서비스를 요구겠는가’라는 질문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항공 요금 이상으로 풍부한 여행 정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행사가 제공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소비자는 큰 매력으로 느끼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또한 여행정보는 아직까지 온라인 보다는 책자와 같은 오프라인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표 7>



※ 여행사 선호도 조사는 가장 먼저 상담하고 싶은 여행사 이름을 주관식으로 응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결과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롯데(29명, 1순위 기준), 롯데여행사(3명), 롯데투어(3명) 등은 롯데관광과 롯데JTB 어느 한 쪽의 결과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롯데라는 표현을 적었으나 양쪽에 포함되지 않은 응답수는 총 37명으로 지난해 119명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밖에 하나(72명), 모두(12명) 등은 각각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포함시켰으며 금까기(3명), 내일(7명) 등은 내일여행에 포함시켰다. 또한 이번 조사는 소비자가 우선 상담 받고 싶은 여행사를 묻는 질문인 만큼 여행사 인지도와는 연관 지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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