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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이끄는 글로벌 경영
1위 박상환 하나투어 대표이사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여행신문이 2002년도에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5회 연속 1위 자리를 지켜 온 박 회장은 올해 조사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타이틀을 지켰다. 2008년 1월 임원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이후 해외지사와 자회사 관리로 무게 중심을 옮기며 글로벌 경영 강화에 주력한 탓에 국내 활동은 예전보다 크게 줄었음에도 여행 산업에서 사람들이 체감하는 영향력은 지금도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항공사와 관광청, 여행사, 랜드사 등 다방면에서 추천을 받았으며 추천 이유로는 ‘한국여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조’를 비롯해 ‘하나투어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자’, ‘대한민국 대표 여행사의 CEO’라는 등의 평이 주를 이뤘다.

박 회장이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B2X2C 모델의 도입과 성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응답자 조차도 ‘시장흐름을 주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거나 ‘항상 발 빠르게 업계의 흐름을 읽고 선두주자로 큰 위상을 보여주는 업계의 리더’라는 등의 평가에 인색하지 않았다.

과거 평가와 달라진 점은 박 회장이 주력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관한 기대와 애정을 드러내는 응답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한 심사인단은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관광자원과 문화 및 전통을 매력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고품질의 한국관광상품을 개발하라는 미션을 내렸고 미션을 받은 직원들은 고심하고 뛰어다니고 있는 듯하다”며 “여행업계도 이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부분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박 회장은 최근 들어 외부 인사와의 미팅을 늘리는 등 하나투어의 신성장동력 모색에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


▶제로컴·BSP 등 업계 현안에 적극 대처
2위 양무승 투어2000 사장

투어2000 양무승 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순위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다. 2007년 조사에서 10위에 올랐었지만 올해는 2위로 급상승했다.
이는 항공권 판매수수료 제도 폐지(Zero Commission), 취급수수료(TASF) 제도 도입, 제로컴 체제에 대응한 여행사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 담보액 등 불합리한 BSP 제도 개선 등 여행사 공통의 고민과 숙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선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평가로 볼 수 있다. 제로컴 시대의 도래 등 급격한 시장환경 변화 속에서 누군가는 나서서 여행사의 생존방안을 모색하고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개인적인 성공이나 업적보다는 여행사 전체를 위한 공익적 활동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최근에는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의 일방적인 제로컴 정책에 대해 공식 항의하는 한편 타이항공의 수수료율 인하에 제동을 걸기도 했으며, 대한항공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행사-항공사의 상호 윈-윈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재 양무승 사장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산하 ‘BSP여행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차원에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 고통도 성과도 직원들과 나눈다
3위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

사원에서 시작해 모두투어 사장에까지 오른 홍기정 사장은 샐러리맨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행업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 온 홍 사장에게는 노사합의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원만하게 극복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홍 사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여행업이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을 때 직원들에게 급여 유예나 삭감 등 강도 높은 고통 분담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실적을 기록했을 때는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홍 사장은 지난 3월 급여일에 5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2월에도 2억2,500만원 규모의 설 귀성비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8억7,000만원의 2분기 임금 유예분을 지급한 바 있다.

또한 ‘각 지자체나 기업들과 MOU 협정을 체결하는 등 여행업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분석도 있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올곧은 성품과 매너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도 많았다. 이밖에 각종 국제 행사에서 탁월한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한국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존재감을 높여 온 점도 많은 이들이 홍 사장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


▶제로컴 도입…여행산업 변혁에 ‘큰 획’
4위 황명선 대한항공 한국지역본부장

지난 2006년 9월말, 대한항공 서울여객지점장으로 부임한 황명선 본부장은 하드블록 제도의 전면 폐지를 결정한 데 이어 대리점들의 요구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해 가격발표 시점을 앞당기고 오스(Auth) 체계도 단축하는 등 과감한 변혁을 시도했다. 이런 시도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2007년 조사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역시 단독 4위로 당시와 비슷한 위치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항공사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로컴 도입으로 한국 항공 및 여행산업의 대대적인 구조전환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황 본부장은 지난 2008년 7월1일, 정확히 1년6개월 뒤인 2010년 1월 이후부터 수수료를 자율화(제로컴)하겠다고 전격 발표, 한국 여행산업 역사상 기록에 남을 획을 그었다. 여행사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지만 결국 제로컴 체제는 도래했고 다른 외항사들도 일부 합류했다.

그동안의 행보에서 알 수 있듯 황 본부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여행경기 회복과 함께 제로컴 체제도 비교적 연착륙했지만, 그 리더십과 추진력이 앞으로는 여행사의 제로컴 적응에도 초점을 맞춰 발휘돼야 한다는 요구도 많다.


▶ 기존 관행 넘어서는 신선함 기대
5위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관광공사가 여행업에 갖는 의미가 남다른 만큼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여행신문 영향력 조사에서 기본적으로 순위권에 진입하곤 했다. 실제로 이번 이참 사장의 득표에도 ‘한국관광공사를 책임지는 사장이라는 타이틀 때문’이라고 이유를 제시한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귀화 한국인 출신으로 첫 공기업 사장에 오른 만큼 ‘신선한 아이디어와 이를 시행하기 위한 행보’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았다. ‘베니키아 브랜드 활성화 등 그 동안의 관행을 벗어나 실질적인 한국 관광 활성화에 공헌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선정인단도 있었다. 이밖에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의 균형적인 이해’에 높은 점수와 기대를 보인 응답도 많았다.

이 사장도 이 같은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후 가장 어려운 점으로 “(여러 관행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취임 이후 공기업 사장이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기 마련인 뒷짐 지고 무게 잡는 근엄한 모습이 아닌 격식 파괴의 신선한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외국어로 제작된 한국 관광 CF에 목소리 출연을 하고 베니키아 브랜드 광고에 직접 출연하는 등 대외활동도 적극적이다.


▶‘그랜드슬램 단체장’의 영향력 막강
6위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남상만 회장은 3개의 굵직한 단체장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40만 회원사를 거느린 한국음식업중앙회, 서울 소재 관광사업체들의 권익보호 단체인 서울시관광협회, 한국 여행 및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모두 남상만 회장을 사령탑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말에 있었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차기 회장 선거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신임 회장으로 부임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 막강한 영향력과 통솔력을 자랑한다. 3개 단체장직을 겸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살려 음식과 관광의 조화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 및 ‘파이 키우기’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7위 권희석 하나투어 사장
한 발 앞선 경영행보 두각

오랜 동안 하나투어 부사장으로서 ‘드러내지 않는 카리스마’를 통해 성장을 이끌다가 2008년 1월부터 사장직에 오르면서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전문적인 재무 및 관리 능력을 경영 및 영업에도 적용해 변화를 추구했으며, 여행업계 침체기라는 위기를 맞으면서도 또 다른 기회를 위한 대비와 투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올해 여행경기가 2007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일찌감치 내다보는 등한 발 앞선 경영행보를 보였다.

▶8위 우종웅 모두투어 회장
업계가 존경하는 ‘거목’

여행사 평사원으로 시작해 지금은 업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기업을 설립한 모두투어 우종웅 회장은 지금도 내로라하는 여행업 인물들이 존경하는 업계의 원로다.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그의 인생은 곧 여행업 역사의 일부분이기도 하며 서비스와 전문성을 강조하는 우 회장의 경영철학은 그가 여행업에 투신한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제는 회사뿐만 아니라 업계의 거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9위 이진석 내일여행 대표
FIT의 진정한 트렌드세터

FIT 분야에서 이진석 사장에 대한 이견은 없어 보인다. 개별여행의 개발과 확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그에게는 ‘FIT의 개척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여행인’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금까기’는 수년째 개별여행 브랜드 1위를 고수하고 있고, 다양한 에어텔 상품들을 개발해 괄목할 성과도 이뤘다. 최근에는 여행칼럼을 모아 ‘관광, 빛을 보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경쟁사 CEO들까지도 필독서로 꼽을 정도로 그의 글은 인기와 공감대를 얻었다.

▶10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세계적인 명품항공사 반열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더 큰 도약을 꿈꾸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항공분야의 리더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40주년을 맞이한 대한항공은 2009년 세계 항공 수송 통계에서 6년 연속 국제항공화물 수송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국제여객 수송 부문에서는 1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는 데는 조 회장이 중심에 서서 추진력을 발휘하는 것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위 류광희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
질적 성장과 내실화에 기여

지난 2007년 12월 서울여객지점장으로 부임한 류광희 여객본부장은 질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노선의 탄력적 운영, 조직 및 서비스 혁신추구, 장거리 노선의 한국지역 판매율 제고를 통한 노선 내실화에 힘을 쏟은 바 있다. 또한 항공사와 여행사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생의 영업정책을 펼쳐 업계 내에서 호평을 받았고 올해 1월에는 인사발령으로 본사 여객본부장직을 맡고 있다. 특유의 친근함과 성실함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12위 최현석 하나투어 부사장
하나투어 영업의 사령관

2009년 1월1일부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하나투어는 영업총괄본부를 글로벌영업총괄본부로 격상하고 최현석 전무를 본부장으로 발령하면서 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하나투어의 대리점 영업을 비롯해 하나투어가 만들고 운영하고 판매하는 상품 전반을 총 지휘하고 있다. 최 부사장의 활동에 대해 선정인단은 ‘하나투어의 글로벌화에 대한 실질적인 계획을 세우는 데 가장 기여도가 크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13위 유봉국 탑항공 대표이사
항공권 분야 수위 유지한 열정

항공권 판매가 온라인으로 중심축이 이동했음에도 탑항공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를 고수하고 있다. 제로컴이 시작된 이후에도 많은 여행사들이 수수료를 받지 않고, 덤핑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항공권 시장에서 취급수수료를 철저히 징수하며, 서비스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항공권 발권의 실무적인 지식에 있어서 여전히 일가견을 갖고 있는 유 사장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꼼꼼하게 실적을 관리하고 직원들을 직접 교육할 정도로 열정이 남다르다.

▶14위 송경애 비티앤아이 대표이사
섬세한 서비스로 차별화 선언

업계에서는 드문 여성 CEO로서 기존 여행사들의 관행을 답습하지 않는 한결같은 경영철학으로 주목을 받는다. 3년간 일한 직원들에게 1년치 연봉을 추가 지급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시행했고, 금연기업을 선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투어익스프레스는 다른 온라인 여행사와 달리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뚝심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비티앤아이는 2006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이후 투어익스프레스와 호텔트리스를 인수해 상용 전문 여행사에 날개를 달았다.

▶15위 김우상 아시아나항공 서울여객지점장
중요한 시기, 긴요한 역할 기대

아시아나항공 김우상 상무는 한국 여행업계의 핵인 서울여객지점을 진두지휘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의 정책에 따라 아웃바운드 업체의 실적 및 수익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김우상 지점장의 영향력이 크다. 국제여객 2팀장 등의 요직을 거친 바 있으며 부임 후 얼마 되지 않아 서울여객지점 관할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크린골프대회를 열어 여행사와의 상생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16위 방광식 자유투어 대표이사
전면적인 변화와 좋은 결과
2008년 3월 자유투어의 경영권이 엘엔에스플래닝에 매각되면서 방광식 사장이 대표를 맡았고 전면적인 변화를 추구해왔다. 자유투어는 CI를 ‘J’로, URL을 www.jautour.com으로 바꿨다. 외적 변화 보다 중요한 것은 물론 인적 혁명이다. 업계가 인식하는 자유투어인상이 달라졌다. ‘싱글자유’를 내세워 고객은 물론 협력사와 한 가족임을 강조했다. 취임 첫 해에 맞은 경제위기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향후 기대가 높다.

▶16위 서정호 앰배서더호텔그룹 회장
한국적 호스피탤리티 개척자

근면한 모습으로 그룹 내에서도 존경을 받고 있는 서정호 회장은 두 말 할 나위 없는 한국 호텔계의 대부다. 특히 ▲높은 가격 ▲지방 취약 ▲글로벌 체인의 한국인GM 품귀라는 한국 호텔의 현실적인 한계를 넘어 이비스라는 중저가 호텔을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노보텔독산·대구와 이비스수원 등을 차례대로 설립·운영 중이다. 한국인 GM을 적극 활용한 한국적 호스피탤리티를 개척·발전시켜나가고 있다.

▶18위 신창연 여행박사 대표이사
위기를 뛰어넘는 재기(才氣)

운이 따르지 않았거나, 시기가 좋지 않아 재기불능이 된 경영인이 많다. 신창연의 힘은 재기를 뛰어넘는 위기 대처와 극복 능력이다. 우회상장 파트너였던 트라이콤이 여행박사를 직간접 보증으로 빌린 돈이 400억원, 이에 대한 빠른 수습과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과 언제나 대화하는 CEO, 출장 중에도 밤을 새워가며 댓글 다는 CEO로도 유명한 신 대표는 발로 뛰는 만큼 결과를 내고 있다.

▶19위 고재경 노랑풍선 대표이사
‘거품 없는 여행’을 주도한다

중저가를 무기로 확고한 자리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다. ‘거품 없는 여행’이라는 슬로건처럼 부담이 덜한 가격을 내세운 고재경 사장의 전략은 여행객을 사로 잡았고 2010년도 상반기에는 영업실적의 호전에 따라 직원들에게 1억5,0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저가 상품이 곧 상품의 질 저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고재경 대표는 더 싸고 좋은 여행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견지하고 있다.

▶19위 박종필 퍼시픽에어에이젠시 사장
한국 항공GSA 업계의 큰 손

퍼시픽에어에이젠시그룹(PAA)는 최근 해남항공 한국 GSA까지 맡게 돼 화물을 포함한 총 19개 항공사의 한국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31세에 항공업에 진출한 박 사장은 항공업계에도 서비스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자신의 경영 스토리를 담은 ‘서비스 세상을 바꾼다’를 지난 2008년 출간하기도 했다. 색소폰 연주가 수준급일 정도로 업무 이외에도 다양한 재능도 지녔다.

▶19위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제주관광 붐 일으킨 주인공

올해 700만까지 바라보는 제주 관광의 폭발적인 성장력은 제주 올레길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올레는 이른바 ‘붐’을 일으키면서 제주도를 관광하는 방법을 바꿨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걷기 여행 열풍을 일으켰다. 국내 명산에 다양한 걷기 코스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서 이사장은 스위스와 MOU를 체결하는 등 세계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직접 제주올레를 체험한 여행인들이 서명숙 이사장을 추천했다.

▶19위 유동수 롯데관광 대표
40여년 경력에서 묻어나는 인품

롯데관광 유동수 사장은 40여년의 관광업계 경력을 보유한 현직 CEO다. 한국관광공사에서 33년을 근무한 뒤 2000년부터 롯데관광에 합류해 지금까지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유 사장을 거론할 때 인품과 덕망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인바운드 업체인 현재의 롯데관광에 전념하기 위해 롯데관광개발 사무실을 나설 때, 모든 직원들이 기립해 존경의 박수를 보낸 일화는 유 사장의 인품과 덕망을 증명한다.

▶19위 홍원의 한나라관광 대표
인바운드 업체의 대변인 역할

일본 인바운드 전문업체 한나라관광의 홍원의 대표는 오엠회(Operator Management Club)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홍원의 사장은 2008년 오엠회 회장에 오른 뒤, 2010 한국 호텔들의 갑작스런 요금인상, 호텔 영세율 폐지, 원화 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 인바운드 업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논리정연한 언변과 중후한 기품이 돋보이며, 일본 인바운드 업계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24위 백현 롯데관광개발 부사장
크루즈 차터 추진한 승부사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롯데관광의 키맨으로서 최근에는 크루즈 사업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지중해에 많은 여행객을 보내는 등 크루즈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행사에서는 드문 박사학위 보유자답게 데이터에 기초한 시장 분석을 통해 전세기 사업을 추진하는 그는 올해 추석, 부산을 출발하는 코스타크루즈를 차터(Charter)로 추진하는 과감성을 보이기도 했다.

▶25위 노영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본부장
한국 방문객 증대를 위한 헌신

노영우 본부장은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를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수용태세 개선 노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시키고 더 나은 관광한국을 만드는 작업에 집중하는 중이다. 또한 국내외 정부기관 및 유관업체와의 협력으로 관광객 증대와 서울 외 지방에도 관광객 분산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25위 전선하 ANA항공 대표
인간 중심적인 영업의 정석

‘비기너도 손을 내밀 수 있는 곳’이 ANA다. 일에 대한 열정이 있고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비기너라도 그가 내미는 손을 거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 중심적인 사업을 추구하는 전선하 사장의 경영 철학과도 맞물린다. 늘 열려있는 비즈니스 마인드는 최근 엔고에도 불구하고 ANA 서울지점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항공세일즈로 입문했으며, 업계에서 인망이 두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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