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명의 페이스북 회원 가운데, 코카콜라(www.face book.com/cocacola)는 3,200만명의 팬이 있고, 스타벅스(www.facebook.com/Starbucks)는 2,400만명의 팬이 있다. 전 세계인을 상대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활성화 돼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해외 여행업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도 수천만명은 아니더라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여러 업체들 가운데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는 페이스북 사이트들을 통해 ‘여행업에 맞는 페이스북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본다.

-블로그 장점 갖추고 배포용이해
-팬수 수만명에서 수백만명 이뤄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항공사 Airlines with FaceBook

델타항공▶‘진보’하는 서비스 각인
계정 www.facebook.com/delta
회원수 18만2,768
랜딩페이지 Keep Climbing

델타항공의 페이스북은 드물게 예약 기능까지 페이스북에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랜딩 페이지다. ‘킵클라이밍(Keep Climbing)’은 그 타이틀 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델타항공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와 연계되는 메시지는 더욱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준다. 이 달에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한 승객은 28만5,577명이다. 아이폰,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등 기계에서 모두 지원된다. 퍼스트클래스로 업그레이드를 받아 더 편리한 기내 서비스를 이용한 승객수도 한 달 동안 1만7,621명에 이르렀다.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지만 다소 낯선 서비스에 대해, 동등한 입장의 소비자들이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페이지이다.


KLM▶ 고객과의 소통창구 적극 활용
계정 www.facebook.com/KLM
회원수 24만6,831명
랜딩페이지 WELCOME 페이지

KLM 페이스북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 “KLM페이스북팀은 당신을 위해 준비돼 있습니다(The KLM Facebook team is ready for you!)”라는 문구가 보인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은 온라인 서비스 가운데 하나일 뿐 이것만을 위해 팀이 있다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또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곳도 있지만, 그 한계는 고객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바다. KLM은 페이스북 우수사례에 자주 소개되는데, 접속자 수를 효과적으로 늘리는 이미지 캠페인이나 이벤트 때문이 아니다. KLM은 어느 항공사 보다 고객의 시시콜콜한 질문에 잘 응대해주기로 유명하다. 물어오지 않아도 현재 필요한 상황을 주도적으로 먼저 알려주거나, 답변 및 필요한 피드백을 빠르게 제공한다.


ANA▶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풍성
계정 www.facebook.com/ana.japan
회원수 10만6,166명
랜딩페이지 ようこそ
ANA의 페이스북 메뉴는 ANA가 기존에 운영해오고 있는 여행정보 코너 여달공간(旅達空間)을 페이스북에서도 하나의 메뉴로 설정하고 연동시켜 놨다. 여달공간은 여행 정보 뿐 아니라 일상적인 소품 등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읽을거리로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이러한 페이스북 운영은 명품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을 떠올리게 한다. 할리데이비슨은 주요 고객층이 페이스북과 덜 친숙한 점을 인지하고, 더 편리한 홈페이지로 돌아가게끔 유도한다. 그러면서도 페이스북을 통한 소통도 성실히 응하고 있다. ANA도 게시판 및 댓글을 보면 활성화 돼 있으되, 기존에 강점을 가진 여달공간과 접점을 가지려고 했다.


Air France▶기본에 충실하되 세련되게
계정 www.facebook.com/airfrance
회원수 42만1,830명
랜딩페이지 Discover Orlando

에어프랑스-KLM은 합병 이후에 브랜드명을 통합해서 사용하고 있으나, 페이스북만큼은 별도의 공간으로 남겨두었다. 운영 방법도 양쪽 계정이 다소 차이를 보인다. 에어프랑스의 페이스북은 랜딩페이지부터 목적지를 소개하는 ‘디스커버 올랜도(Discover Orlando)’로 돼 있다. 이는 시기별로 바뀐다. 항공사가 자신의 취항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어찌 보면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 일테다. 그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방문하는 시기에 그곳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에어프랑스의 새 비즈니스클래스 좌석도 별도의 메뉴를 마련해 홍보하고 있다.

■ 관광청 Tourism Offices with FaceBook



호주관광청▶ 이벤트 헤븐, 이슈 파라다이스
계정 www.facebook.com/SeeAustralia
회원수 166만9366명
랜딩페이지 담벼락

호주는 관광 마케팅에 있어서 어느 업체보다 적극적이고 인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도 역시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며 무려 167만명의 확보하고 있다. 본청 사이트 뿐 아니라 각 지역별로 운영하는 사이트도, 또 해외 사이트도 그 회원수가 적지 않다. 이벤트에 적극적이고 이슈를 만드는데 있어 이만한 곳이 없다. 담벼락에 올라오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들은 스마트폰을 놓을 수 없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휴식을 선사한다. 또 ‘세계 7대 자연 경관’에 선정되기 위해 울룰루를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캐나다관광청▶ 끊임없는 탐험과 함께
계정 www.facebook.com/KeepExploring
회원수 6만6,877명
랜딩페이지 William & Kate

캐나다관광청은 전세계 사이트가 언어만 다를 뿐이지 기본적으로는 동일 콘텐츠를 사용하고 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은 각 국가별로 특색있는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창구다. 그러면서도 일부의 콘텐츠는 효과적으로 공유한다. 캐나다관광청 본청의 페이스북 랜딩페이지서는 윌리암과 케이트의 크루즈 여행을 날짜별로 소개하고 있다.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최근 캐나다 탐험 원정대를 선발해 이를 통해 흥미로운 캐나다여행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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