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인바운드 부문은 희미하게나마 빛이 보였지만 일본 시장 침체라는 한계는 여전히 뛰어넘지 못했고, 아웃바운드 부문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집계한‘3월 회원사 실적통계’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업체 전체의 외래객 유치 인원수가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했다.
그러나 유치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침체는 여전하고, 중국 등 다른 시장의 성장세가 일본 시장의 침체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0개 업체의 3월 유치인원 합계는 22만1,329명으로 전년동월(23만2,417명)보다 4.8% 감소했지만 조사대상 전체로 보면 32만1,084명을 유치해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과 유럽 등 다른 시장의 성장 덕택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6만9,937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9.7% 증가했으며, 유럽과 미주도 각각 134%, 113% 증가했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16만6,672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4% 하락했다.
1~3월 누계는 여전히 전년수준을 밑돌고 있다. 3월까지 전체 인바운드 유치인원수는 85만9,215명으로 전년동기(91만7,647명)보다 6.4% 감소했다. 유치금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18.6%에 머물렀다.
KATA는‘일본인 관광객은 외교갈등, 엔화약세, 북한의 안보위협에 따른 긴장감으로 인해 -29.4% 감소했으며, 특히 중장년층 패키지 상품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적으로는 일본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중국 등 다수의 나라들이 증가세를 보여 0.6%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풀이했다.
아웃바운드 부문은 성장기조를 유지했다. 상위 10위권 업체가 모두(자유투어는 전년 데이터 없음)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는 등 대부분 호조세를 이어갔다. 상위 30개사의 3월 내국인 송출실적은 41만119명으로 지난해 3월의 28만5,176명보다 43.8% 늘었다.
상위 30개사의 1~3월 누계 송객실적 역시 131만5,587명으로 전년동월(101만9,197명)보다 29.1% 증가했으며, 금액 측면에서도 12% 늘었다. 주요 상위권 업체들의 누계송객실적은 대부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여행박사(67.9%), 인터파크아이엔티(45.2%) 등의 성장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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