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발전 위한 협약서에 조인…회원사 관리, 명칭 변경 등 일단락

여행업 발전을 위해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전국 지역별관광협회가 손을 잡았다. 그동안 사사건건 대립하기 일쑤였던 양측이 협력의 시대를 열기로 대승적 결정을 내린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전국시도관광협회회장단협의회(협의회)와 KATA는 지난 1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배석 아래 ‘협약서’에 최종 조인했다. 협의와 수정, 재수정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협약서 최종 내역도 초기에 알려졌던 것에서 다소 변했다. 핵심조항인 제2조(협약내용)에서 양측은 ▲여행업협회는 회원확충을 위해 지역관광협회 관내의 국내 및 국외여행업체를 회원으로 영입하지 않는다(단, 일반여행업체는 지역관광협회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협의회는 지역관광협회를 대표해 여행업협회의 정관변경(명칭변경)에 관한 승인 조건의 철회에 동의한다 ▲향후에도 여행업협회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여행공제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다.

KATA가 지방 소재 국내 및 국외여행업 업체를 KATA 회원사로 유치하지 않고, 현재의 중앙회 여행공제회 사업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각 지역별관광협회는 KATA의 명칭변경을 최종 인정한 것이다. 당초 논의됐던 내용에서 상당 부분 변경됐지만 양측이 그동안의 갈등과 대립을 접고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양측은 협약내용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업무협의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전국지역별관광협회 사무구장 회의에 KATA 국장급 인물도 참석하기로 하는 등 변화의 조짐이 일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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