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들어 최초로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성장

여행사들의 아웃바운드 송객 실적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인바운드 부문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중국 인바운드 부문의 유치실적이 급감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11월 회원사 실적통계에 따르면 2013년 10월부터 시행된 중국 여유법 여파로 인해 중국 인바운드 업체들의 유치실적이 곤두박질 쳤다. 2013년 11월 중국인 유치실적은 7만4,81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7% 감소했다. 11월의 전체 방한 중국인 수가 전년동월대비 35.2% 증가한 상황에서 여행사의 유치실적이 두 자릿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중국 여유법이 방한 단체 관광상품의 가격을 올려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당초 전망대로 여행사들의 단체관광객 유치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여행사들의 중국인 유치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은 2013년 들어 11월이 처음이다.

주요 지역별로 외국인 유치 실적을 살펴보면, 일본과 미주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전년대비 뒷걸음질했다. 일본 인바운드 유치실적은 10만4,713명으로 29.9% 감소했으며, 미주 역시 26.2% 줄어든 2,386명 유치에 그쳤다. 유럽은 14.2% 증가한 2,302명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11월 KATA 회원사들의 전체 외국인 유치 실적은 25만6,322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다.

내국인 송객실적은 11월에도 좋았다. 11월 KATA 회원사들의 전체 내국인 송객실적은 37만4,231명으로 전년도보다 18.6% 늘었다. 하나투어가 전년동월대비 2% 증가한 13만8,684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모두투어네트워크는 6만9,174명으로 그 뒤를 차지했다. 상위권 업체 중에서는 온라인투어(26.5%), 케이알티(54.1%), 비코티에스(37.0%), 투어이천(36.6%) 등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11월 누계 송객실적은 457만3,69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했다. 누계 기준으로 1위 하나투어를 시작으로 모두투어네트워크, 노랑풍선, 여행박사, 온라인투어, 참좋은레져, 한진관광, 케이알티, 인터파크아이엔티, 투어이천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11월 항공권 판매액은 4,295억원으로 지난해 1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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