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호텔젠, 투숙률 80% 기록
-12월까지 객실가 50%할인 프로모션
 
샹그릴라 호텔 그룹의 4성급 브랜드인 호텔젠(Hotel Jen)이 독특한 콘셉트로 여행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9월 첫 호텔젠을 오픈한 이래 1년 동안 높은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운영 호텔 개수도 10개로 늘어났다. 

호텔젠은 고급 브랜드인 샹그릴라 그룹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비즈니스호텔이다. 샹그릴라 그룹에서 기존 운영 중인 비즈니스호텔인 트레이더스호텔 브랜드를 좀 더 명확한 타깃과 콘셉트로 리브랜딩한 것이다. 모든 트레이더스호텔이 호텔젠의 옷을 입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총 15개의 트레이더스호텔 중 10개가 호텔젠으로 레노베이션을 마쳤으며, 나머지 5개 트레이더스호텔의 운영 방안은 논의 중인 상태다. 

호텔젠은 독특한 운영방식과 위치적 장점을 통해 여행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방문한 호텔젠 마리사 아라나(Marisa Aranha) 부사장은 “싱가포르 자리한 호텔젠 두곳은 오픈 3개월 동안 투숙률 80%를 기록했다”며 “오차드게이트웨이와 탕그린, 두 개 호텔젠의 총 객실수가 500여개에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높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는 버츄얼 호텔리어인 ‘젠’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가치’와 투숙객의 편의를 반영한 ‘퀄리티’가 어우러지며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호텔젠은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비즈니스 여행객들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 조식을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한 테이크 아웃 박스 제공, 직원들이 직접 제공하는 싱가포르 여행의 팁을 담은 트래블 블로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17년에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11번째 호텔젠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도 큰 관심을 표현했다. 아라나 부사장은 “아시아 주요 도시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도 유심히 보고 있는 시장”이라며 “샹그릴라의 경우 그룹에서 소유하고 운영하지만 호텔젠은 매니지먼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 진출의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젠 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B2B, B2C 프로모션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B2B 시장으로는 일반 객실가의 50% 할인 금액을 제공하고, 스파 등 부대시설 이용 할인을 지원한다. 오는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B2C 프로모션으로는 오후 3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 클럽룸 이용권, 바 요금 20% 할인 등이 있다. 아라나 부사장은 “한국에서 전세기가 뜨는 조호바루나 이미 한국인이 많이 찾는 마닐라 등에 샹그릴라 그룹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