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호주 시장은 고무적인 성장을 이뤘다. 1월부터 10월까지 호주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약 20만 명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12월이 되기도 전에 20만 명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 최종 성적이 기대된다.

얼마 전 대한항공이 인천-시드니 노선에 A380을 투입해 매일 1회 운항하고 있으며 기종이 교체되면서 좌석 공급이 증가했다. 특히 비즈니스석이 50석 가량 늘어났다. 올해 호주달러는 최저 840원대를 기록하면서 환율 효과도 톡톡히 봤다. 테러와 바이러스 등 불안한 국제정세와는 달리 청정한 자연,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 안전한 도시 이미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몇 년 전부터 미식 도시로서의 호주를 TV 예능프로그램, 광고,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했다. 그 결과 미식 도시로서의 인지도는 과거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최근 멜버른이 핫한 도시로 떠오르면서 많은 방문객을 유치한 반면, 골드코스트와 브리즈번 지역은 상대적으로 방문객이 감소했다. 

올해는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패시픽 등 외항사들이 국적기가 취항하지 않는 노선에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쳤다. 실제로 판매 실적도 증가했고 상품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2016년 호주는 깨끗한 바다, 해양 도시 등을 키워드로 새로운 캠페인을 론칭할 예정이다. 미식에 대한 홍보도 꾸준히 유지하면서 호주의 가장 기본 이미지인 대자연을 다시금 알릴 계획이다. 
 
-호주정부관광청 유지향 실장

 손고은 기자 keo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