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분담율 18.2%로 역대 최고…성장률 52%…올해 20% 육박 예상

국적 저비용항공사(LCC)가 국제선에서도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최초로 여객수송 분담율 10% 선을 넘어서더니 올해는 20% 벽도 넘을 기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항공통계에 따르면 5개 국적LCC(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의 여객수송 분담율은 18.2%로 역대 최고수준에 올랐다. 불과 4년 전인 2012년 1월 만해도 국적LCC의 국제선 분담율은 3분의1 수준인 6.3%에 불과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국적FSC의 1월 점유율은 47.5%로 정체 또는 축소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국적LCC는 빠르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월 실적만 두고 보더라도 양대 국적FSC의 국제선 여객 실적은 295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5% 증가에 그친 반면 국적FSC 실적은 113만명으로 52.4%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대로면 국적LCC의 국제선 여객수송 분담율이 올해 20%에 육박할 전망이다. 2015년 국적LCC의 연간 여객수송 점유율은 14.6%였다. 

한편 1월 국제선 여객수송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한 621만명으로 역대 1월 중 최고 수준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저비용항공사 중심의 신규노선 및 운항 확대, 저유가에 따른 국제선 유류할증료 면제로 인한 비용절감 효과, 항공사 및 여행사의 저렴한 상품 마케팅 확대”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