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판매채널에 대한 갈증
 
김-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이 홈쇼핑 방식으로 여행상품 판매를 시도했다. 새로운 판매채널이 될 수도 있는 것인가?
손-  유입 편의도가 관건일 것 같다. 홈쇼핑의 경우 앱에 들어가면 곧바로 실시간 방송을 확인할 수 있는 반면, 티몬은 카테고리가 많아서 그 여행상품을 찾기까지 번거로움이 있다. 
김-  첫 시도였으니 앞으로 여러 개선책이 나올 것 같다.
양-  판매실적은 어땠나?
손-  지난 18일 월요일에 확인해보니 4일 동안 190개 정도 판매된 것으로 나왔다. 
김-  실제 구매자 수이니 나쁜 결과는 아닌 것 같다. 요즘 홈쇼핑은 전환률이 10%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양-  주요 패키지사들이 홈쇼핑 판매를 자제하기로 한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이 가는 것 같다. 
김-  여행사들이 홈쇼핑을 축소하자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당장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마땅한 대체 채널이 없어서다. 
손-  홈쇼핑과 비교해 비용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편-  홈쇼핑은 즉각적인 반응과 판매실적을 이끌 수 있는데 비용이 계속 올라 고민인 상황에서 소셜이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다. 비용과 효과를 따져 홈쇼핑보다 낫다고 판단하면 활성화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당연히 외면 받을 것이다.
 
여행에도 포켓몬고 열풍
 
김-  지난주에는 온통 포켓몬고 얘기였다.
양-  모 여행사 팀장도 속초에서 50마리나 잡아왔다고 자랑했고, 같은 이유로 속초에 가겠다는 지인들도 많다.
손-  여행사들도 포켓몬고 게임을 위한 와이파이 무료 대여 등을 특전으로 내세울까 저울질하는 등 분주하다.
김-  웹투어는 속초, 울릉도, 고성 여행상품에 포켓몬 타이틀을 붙였다. 인천-백령도를 운항하는 대룡해운도 ‘포켓몬을 잡아라 in 백령도’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백령도에서도 잡히나 보다. 
손-  속초시장이 포켓몬에 등장하는 의사 가운을 입고 홍보하고, 속초 톨게이트 앞에는 ‘포켓몬의 성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다고 한다.
김-  그야말로 열풍이다.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가능해서 벌어진 일 같다.
예-  호들갑을 떠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관광소비 측면에서는 시쳇말로 영양가가 별로 없다는 지적이다. 게임에만 몰두하지 소비 수준은 미약해서다.
 
대한항공을 팔지 못하는 이유
 
편-  탑항공과 한진관광이 대한항공 항공권 판매에 대한 제휴를 끝낼 것이라는 기사를 보고, 왜 탑항공이 한진관광을 통해서 대한항공 항공권을 간접적으로 판매하는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김-  2005년에 벌어진 일이니까 적어도 여행업 10년 경력은 돼야 내막을 알 수 있으니 그럴 만도 하겠다. 당시 엄청난 사건이었다. 대한항공이 거대 대리점이었던 탑항공의 대리점 자격을 박탈했다. 당시 탑항공은 대한항공 서울여객지점 매출의 8%를 담당할 정도로 항공권 판매에서 두각을 보였던 여행사였기 때문에 그야말로 초강수 조치였다.
손-  왜 대리점 계약을 해지했나.
김-  허위서류를 첨부해 각종 할인운임, 그러니까 장애인할인운임 등을 받아 부당이익을 취했기 때문이다. 그 전에도 비슷한 사례로 적발된 적이 있는데 다시 재발해 대한항공이 초강경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 뒤로 탑항공은 대한항공과 대리점 계약이 체결돼 있는 다른 BSP여행사를 통해 대한항공을 간접 판매해왔다.
편-  2010년 이전까지는 항공권 판매수수료(Commission)가 있었기 때문에 제휴 여행사와 커미션 수익을 배분하면서 윈-윈을 모색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커미션이 사라지고 VI 수익도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한진관광 입장에서는 실질적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김-  다른 BSP여행사들로서는 탑항공과의 제휴에 관심을 가질 만도 하겠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정현우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예=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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