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BSP, 7월에 비해 주춤
 
정- BSP에서 탑항공의 영향력이 여전히 큰 것 같다. 한진관광이 탑항공의 대한항공 발권을 중단해 급락했고 탑항공과 새로 계약한 롯데JTB가 급증했다.
김- 탑항공은 다른 영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고 원래 있던 대한항공 물량의 발급처만 한진관광에서 롯데JTB로 바뀐 것뿐이다. 8월 실적이 부진한 건 한진 외에도 대부분이다. 전체 평균 8월 실적이 전월대비 15%나 떨어졌다.
정- SM타운의 0.3% 증가를 제외하면 20위권에서 7월보다 나아진 곳은 롯데JTB 뿐이다. 
손- 추석 연휴로 8월 모객이 9월로 많이 밀린 것이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양- 추석에 출국하는 관광객이 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손- 내년 추석이 벌써 기대된다. 대체휴일과 한글날 까지 이어져 월요일 하루만 쉬어도 휴일이 10일이다. 주변에 반드시 항공권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이 보인다. 
김- 아직 항공스케줄이 안 나왔는데 나중에 스케줄 변동이 심할 수도 있다. 오랫동안 변화 없던 스케줄은 제외하고 작은 시장들은 1년 사이에 변화할 가능성도 높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빨리 결정을 내려야 가격을 정해 판매할 수 있을 것이다. 
정- 공휴일 일정에 따라 여행객들의 수요가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김- 내년엔 지금처럼 날짜 기준으로 법정공휴일 정하는 게 아니라 요일제로 바꾸는 것도 추진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주말 포함 3일을 붙여서 쉴 수 있는데 업계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연휴가 생겨야 국내여행을 비롯해 단거리 여행업이 살아날 수 있다.
 
오직 한국에 가이드  허가한 태국
 
정- 태국은 외국인 가이드를 인정하지 않는 걸로 아는데 한국인 가이드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차- 한국만 유일하게 코디네이터 자격을 줘서 정식으로 노동 허가증을 발급했다. 이 허가증으로 1년 동안 가이드 활동을 할 수 있다. 유일하게 한국만 허용한 것이라 의미가 크다. 중국만큼은 아니지만 태국의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김- 가이드와 여행사 모두 환영할 일이다. 예전에는 현지인을 ‘시팅 가이드’로 두고 몰래 한국인 가이드가 안내하곤 했고 비자 때문에 주변국으로 나갔다가 들어오는 ‘비자런’도 횡행했다. 이제 떳떳하게 안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차- 코디네이터 자격이기 때문에 태국가이드도 함께해야 한다. 태국 가이드 중에 태국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람을 모았더니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태국가이드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하는 대신 한국인 가이드를 써달라는 절충안을 한-태관광진흥협회가 제시한 것이다.
김- 태국정부의 4주간 공식교육을 거쳐 1기로 선발된 인원이 50명이다. 최종적으로 예상하는 500~700명 선이 되면 태국 상품의 행사 진행이 매우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동계시즌 오는데 슬롯 배정 ‘빡빡’
 
정- 운항 노선은 늘어나는데 출발 시간이 취약시간대에 배정되는 등 부작용들이 점점 나타난다. 
차- 비인기 시간대가 비어있긴 한데 상대 공항과도 시간 조율을 해야 하다 보니 출발 시간대가 새벽이나 늦은 저녁이라고 하더라. 결과적으로 슬롯부족은 아니지만 쓸 만한 시간대가 없다는 것이다.
정-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해결되는 것인가.
김- 새로운 터미널이 개장하면서 활주로가 늘어나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다. 현재 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이, 신규 터미널은 대한항공이 사용하기로 했다.
차- 제2터미널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 내년까지는 좋은 슬롯 갖고 있는 게 경쟁력이자 무기다. 항공티켓은 좌석보다도 항공스케줄을 파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차- 최근 출장의 항공편이 7시50분 인천발이라 6시까지는 가야 했는데 그 시간에 지하철은 없고 리무진도 첫 차더라. 
김- 제일 황당한 건 대중교통이 다 끊긴 심야에 한국에 도착했을 때다. 항공사가 따로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난감하다. 새 활주로가 완성될 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양이슬, 손고은, 김예지, 정현우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예=김예지 기자)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