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제외해도 출국자 2,090만명 이를 듯
-항공여객도 최초로 1억명 돌파…신기록 행진 

아웃바운드 2,200만명, 인바운드 1,700만명, 항공여객 1억명 시대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2일 발표한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11월까지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37만6,155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증가했으며, 외국인 입국자 수는 1,589만8,425명으로 31.2% 늘었다. 2015년 전체 실적에 올해 11월까지의 성장률을 반영해 2016년 전체 실적을 추정하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43만8,720명으로 최초로 2,000만명 시대를 열며, 외국인 입국자 수는 1,735만9,926명으로 새롭게 1,700만명 시대에 진입한다. 승무원을 제외한 순수 출입국자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승무원을 제외한 2016년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89만5,688명, 외국인 입국자 수는 1,585만9,913명에 달할 전망이다.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인-아웃바운드 규모 사상 최고 기록 달성에 힘입어 연간 항공여객 수도 최초로 1억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연간 항공여객 수는 1억379만명(국내선 3,083만명, 국제선 7,296만명)에 이르며 항공 역사상 최초로 1억명을 돌파한다. 이는 1948년 우리나라 민간항공기 취항 이후 68년 만의 일이다.

11월까지의 내국인 출국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970만9,621명으로 47.7%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925만9,446명으로 45.4%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승무원(140만7,088명, 6.9%)이었다. 연령별로는 31~40세가 401만9,9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바운드 부문에서는 일본 시장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11월까지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210만68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했다. 이는 메르스(MERS) 여파가 없었던 201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지속됐던 마이너스 성장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중국 시장은 우리나라 최대 인바운드 시장 자리를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10월 성장률이 4.7%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데 이어 11월에도 전년동월대비 1.8%로 더 둔화됐다. 10월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중국 정부의 한국행 여행 제한설과 초저가여행 제재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까지 전년동기보다 31.2% 많은 753만2,186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전체 방한 외래객의 47.4%를 차지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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