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망] 미주·남태·대양주-미주, 가지치기 … 괌·사이판, FIT 자리굳히기
[2017 전망] 미주·남태·대양주-미주, 가지치기 … 괌·사이판, FIT 자리굳히기
  • 손고은
  • 승인 2017.01.02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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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퀘벡 등 상품 세분화·고도화 될 것 … 남태, 리피터 잡는 다양한 콘텐츠 필요

주요 도시 중심으로 가지치기 
 
미주 상품이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최근 몇 년 간 미주 시장은 공급과 수요의 증가로 신상품 개발에 훈풍이 불었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 목적지를 발굴하기 보다는 꾸준한 수요가 있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상품 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미주 상품의 특성상 새로운 지역보다는 기존의 상품에 새로운 요소를 한두 가지 더한 것이 시장에서 더 높은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국은 항공 공급이 크게 늘어난 로스앤젤레스를 주목했다. 상용이나 친지 방문을 목적으로 하는 방문객 외에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접근 가능한 근교 여행지 개발을 통해 레저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캘리포니아관광청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항공의 인천-LA 취항을 기념해 LA를 비롯한 와인 산지 테메큘라(Temecula), 팜 스프링스(Palm Springs)를 방문하는 일정의 에이전트 팸투어를 진행했다”며 “참가한 여행사들이 LA 주변 도시로의 상품 개발 열의가 매우 높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또 미서부 캐년 상품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그동안 미서부 캐년 상품은 그랜드 캐년에만 집중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자이언트 캐년, 브라이스 캐년 등 방문하는 지역이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이 같은 변화의 바람이 올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 

캐나다의 경우 동부 지역 상품 다각화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에어캐나다의 토론토 취항으로 동부 지역이 조명 받으면서 개발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면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상품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tvN 드라마 <도깨비>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방송에 전파된 퀘벡 주가 주목의 대상이 됐다. A랜드사 관계자는 “관광청을 비롯해 에어캐나다,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과 전략적으로 퀘벡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퀘벡 시티는 물론 퀘벡 주 전체를 아우르는 상품이 20~30대 젊은 자유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활발하게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주 시장은 환율과 정치가 가장 큰 변수다. 지난해도 1,100원대 이상 환율을 유지했던 터라 올해는 1,300원까지 오른다는 가정 하에 상품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B여행사 관계자는 “올해 상품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가격으로 책정될 수밖에 없었다”며 “달러를 유통하는 국가는 소비자들의 심리 위축으로 인해 고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따라 쿠바도 우려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미국 항공사 몇몇이 쿠바 노선에 취항하면서 미국+쿠바 연계 상품이 다수 출시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다소 전운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재방문객을 잡아라 
 
올해 괌·사이판은 자유여행 목적지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항공 공급이 든든하게 뒷받침됐고 호텔, 렌터카 등을 따로 예약하는 수요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이 취급하는 상품도 호텔이나 액티비티 등 단품을 위주로 취급하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사이판의 경우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난 항공 공급으로 FIT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 섬 모두 면적이 크지 않은 데다 휴양지인 만큼 콘텐츠를 다양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리피터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시작됐다. C여행사 관계자는 “괌·사이판은 모두 자유여행지로 고착화 됐다”며 “타깃도 다양해졌지만 동남아 국가에 비해 물가가 높은 편이고 휴양지로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아 리피터 수요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괌·사이판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각각 약 50만 명, 20만 명 이상의 수준으로 큰 시장이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재방문율을 끌어 올리는 것이 이제부터의 숙제라는 것이다. 

한편 호주는 올해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반응이다. D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호주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잘 이루어진 것 같다”며 “쇼핑이나 가이드 문제 등이 개선되면서 미식, 자유여행 콘셉트의 마케팅 효과가 빛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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