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자 2,238만·방한 외래객 1,724만명…여성 출국자 성장세 지속돼

당초 예상대로 2016년 내국인 출국자 수가 사상 최초로 2,000만명을 넘었다. 외국인 입국자 수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관광공사가 1월24일 확정 발표한 2016년 출입국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전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238만3,190명으로 전년대비 15.9% 증가했다. 연간 내국인 출국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무원(153만8,954명)을 제외한 순수 출국자 수(2,084만4,236명)로도 2,000만명 선을 돌파했다. 성별로 보면 2016년에도 여성 출국자 수 증가세가 남성보다 컸다. 2016년 여성 출국자 수는 1,018만9,761명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율을 기록하며 남성 출국자 증가율(13.9%)을 앞섰다. 여성 출국자는 2012년부터 매년 전년대비 증가율에서 남성을 앞지르며 비중을 확대해 왔다. 2016년 여성 비중은 45.5%로 남성(47.6%)과의 격차를 2.1%p까지로 좁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1~40세가 440만8,523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성장률 측면에서는 20세 이하(23.2%), 21~30세(21.5%)가 2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바운드 부문에서는 중국 시장이 전체 성장을 주도하고 일본 시장이 힘을 보탰다. 2016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30.3% 증가한 1,724만1,823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중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을 차지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34.8% 증가한 806만7,722명으로 8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전체 방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8%에 달한다. ‘사드 갈등’으로 인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전체적으로는 물론 월별로도 12월까지 전년동월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일본 시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이어졌던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의 굴레를 벗었다.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229만7,893명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하며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 곡선을 그렸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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