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걸은 한국인 5,117명

스페인의 새로운 목적지 ‘갈리시아’…프랑스 루트 이어 은의 루트도 인기

2018-06-25     이성균 기자
스페인정부관광청이 산티아고 순례길이 있는 갈리시아 지역 홍보에 나섰다 ⓒ스페인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스페인정부관광청이 새로운 목적지로 갈리시아(Galicia) 지역을 선보였다. 스페인정부관광청과 스페인 갈리시아관광청은 지난 18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 및 만찬행사에는 주한 스페인대사관 곤살로 오르티스(Gonzalo Ortiz) 대사와 스페인정부관광청 이은진 한국 대표, 스페인정부관광청 마지 카스텔토르트(Magi Castelltort) 아시아총괄 본부장, 갈리시아관광청 마리아 델 카르멘(Mara del Carmen) 본부장, 대한항공,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갈리시아관광청은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해 방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갈리시아 지역의 최신 정보와 스페인 북부지역 소도시 여행, 미식여행, 생태관광과 액티비티 체험 등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갈리시아 지역은 대서양과 접해 있어 광활하고, 쾌청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갈리시아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에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중세 유럽 순례 코스로 손꼽히는 명소이며, 1993년 순례길 중 최초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8개 코스 중 프랑스 루트는 한국인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스페인 남부에서 시작하는 은의 루트(Via de la plata)가 유명세를 얻고 있다. 또 갈리시아 주도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는 2000년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된 바 있다. 


스페인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종교와 상관없이 스페인 순례길을 찾는 한국인이 매년 늘고 있다”며 “지난해 산티아고 순례길의 외국인 보행자는 16만8,747명이고, 한국인은 12.9% 증가한 5,117명으로 전 세계 1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