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점검 마친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

비대면 수속 및 코로나19 검사소 설치, 캠페인 진행 등

2020-10-26     손고은 기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이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 보수 작업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안면 인식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수속을 실현하고 공항 내 자체 검사소를 설치했으며 ‘조용한 공항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공항 내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은 지난 9월 국제 터미널을 재개장하면서, 해외 여행객 대상 안면 인식 입국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입국 심사 시 첨단 기술이 장착된 카메라로 여행객들의 얼굴 사진을 촬영한 후 여권 및 탑승권 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비대면 수속을 통한 안전한 심사뿐만 아니라 심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 미국 최초로 공항 내 자체 코로나 검사소를 운영, 한 시간 이내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속성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느끼는 여행객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한 ‘조용한 공항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특히 지난 3월부터 탑승 안내 방송을 터미널 전역에 송출하는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각 항공사의 지정 탑승구 및 인접 구역에만 방송을 내보내면서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소음을 대폭 감소했다. 이외에도 승객 이동 경로, 에스컬레이터 등의 환경 개선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항 내 소음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9월부터 미국 내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Our Gate is Open> 캠페인을 전개, 여행 활성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상황 및 각국의 여행 제한 해제 등 코로나 국면을 면밀하게 파악해 한국을 포함한 해외여행 시장까지 본 캠페인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