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노선·인원까지 ‘각양각색’ 무제한 항공권
제주항공·플라이강원, 무제한 항공권 출시 “코로나19 위기 속 유동성 확보 도움 기대”
국적 LCC가 잇따라 무제한 항공권을 출시하고 있다. 노선·날짜·인원 등 다양한 조건의 제한을 없애 수요를 공략한다.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국내선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주목하자. 제주항공이 16일 자유 이용 항공권 ‘프리패스 21’을 오픈했다. 탑승일 기준 3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국내선 전 노선 편도 21회까지 사용 가능하다. 금·토·일요일을 제외한 주중 이용권은 14만7,000원, 주말 포함 월간 이용권은 25만2,000원이다. 각 이용권은 FLY운임(기내수하물 10kg, 위탁수하물 불포함)이 적용된다. 선착순 총 1,000매 한정 판매로, 구매 후 예약단계에서 ‘프리패스’를 선택하면 잔여횟수에서 차감되는 방식이다. 제주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웹에서 구매 가능하다.
여럿이 모일수록 이득이다. 플라이강원은 구매 금액 내에서 인원 제한 없이 국내선 이용이 가능한 ‘인피니 티켓 시즌2(인피니D)' 앵콜 판매를 진행한다. 1년에 필요한 탑승 횟수만 고려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판매가는 5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총 7가지로, 2021년 새해를 맞아 41%(20%+21%)의 추가 금액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2월31일까지며, 주말 및 성수기에도 이용할 수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이번 달 10일까지 1차 판매 후 종료했으나, 재출시에 대한 고객 요청이 잇따라 앵콜 판매를 진행한다”며 “이번 상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과 플라이강원의 무제한 항공권을 이용할 경우 유류할증료 및 제세공과금은 탑승객이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