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 상반기 모객 실적] 6월까지 하락 곡선 그리며 '먹구름'
패키지 송출객수 감소세 뚜렷 무비자 효과, 중국 지역만 선방
2025-07-04 손고은 기자
올해 상반기 홀세일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에는 먹구름이 꼈다. 특히 이들 여행사의 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패키지여행 부문의 송출객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다.
양사의 상반기 전체 해외 송출객수는 각각 188만1,791명(+10.3%), 66만4,968명(-15%)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6월까지 양사의 송출객수에는 다소 온도차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향 곡선을 그리며 6월 바닥을 찍었다. 패키지여행 송출객수의 감소세는 더 컸다. 양사의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5.7%, -21.9% 감소한 101만3,301명, 44만7,699명으로 집계된 데 이어 전월과 비교해도 내리 감소세를 나타냈다. 2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대통령 선거, 전쟁 등으로 대내외적 정세가 불확실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내국인 출국자수는 꾸준히 전년대비 증가했다는 점을 두고 보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그나마 중국 패키지여행의 강세가 돋보였다. 하나투어는 “2분기 중국 패키지 송출객수가 전년대비 40% 증가하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분기 송출객수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모두투어 역시 중국 패키지여행 수요는 올해 상반기 내내 꾸준히 상승 곡선을 이어오며 동남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