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로멕시코가 오는 7월 한국에서는 최초로 중남미 직항 노선을 운영한다. 인천에서 멕시코시티까지는 직항으로 약 14시간이 소요되는데 그동안 장거리·장시간이 단점으로 꼽혔던 중남미 여행시장에 단비가 내린 셈이다. 아에로멕시코 폴 베르하겐(Paul Verhagen) 부사장을 만나 올해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보람항공 GSA 유지… 지점장 선임 및 부서 확대
-허니문에서 가족여행객, 패키지 및 상용수요 기대
 
 
 
-보람항공과의 관계는 
보람항공은 한국에서 오랫동안 아에로멕시코의 오프라인 노선 GSA를 맡아 왔다. 그동안의 성과는 훌륭했고 앞으로도 보람항공이 한국 내에서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다만 본사와의 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한국지점장(컨트리 매니저)을 선임할 계획이다. 현재 구인 중에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되는 만큼 발권 및 세일즈 등 부서 인력을 보다 확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마켓 및 타깃은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 여행객들에게 멕시코가 이제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물론 레저 여행객이 주요 타깃이다. 레저 여행객이라는 개념 안에는 허니문 마켓도 포함된다. 그동안 칸쿤은 특히 허니문 목적지로만 통했는데 항공 스케줄이 편리해지면 허니문뿐만 아니라 패키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레저와 허니문이 가장 중요한 마켓이지만 직항 개설로 가족여행, 배낭여행 등 타깃을 보다 세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음으로는 상용 마켓의 확대다. 멕시코에는 대우, 기아, 포스코, 삼성 등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 멕시코시티에만 약 1만2,000여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상용 수요도 최대한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취항 시점이 다소 늦어졌다. 정확한 취항일은
당초 계획은 5월27일 멕시코시티에서 인천으로 첫 비행기를 띄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토부 인가가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태라 취항일을 연기했다. 판매 및 홍보 활동 기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7월1일 첫 비행기가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해 몬테레이를 거쳐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7월3일 인천에서 첫 출발한다. 

-델타항공이 아에로멕시코의 지분 49%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으로의 연결편이 보다 확대될 가능성은 
현재 멕시코시티에서 미국까지는 주당 약 70편이 운항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약 200편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으로의 연결편이 확대되면 현재 미동부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멕시코+쿠바 등이 떠오를 수 있다. 멕시코시티에서 쿠바 아바나까지는 하루 2~3회를 연결하고 있는데 항공 스케줄이 좋아 연계 패키지 개발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이나 쿠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남미 여행상품에도 다양하고 효율적인 항공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아카풀코 글·사진=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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