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오사카 등 하반기부터 ‘투트랙 전략 ’ 시동 … “신생항공사로서 앞으로 이뤄낼 것 많다”

7월11일 취항 1주년을 맞는 에어서울(RS)이 보폭을 크게 키운다. 하반기에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함과 동시에 국제선 노선을 추가한다. 블루오션을 개발하고 또한 인기노선에도 취항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아시아나항공(OZ)의 100% 자회사이자 국내 6번째 LCC로 2015년 출범한 에어서울은 2016년 7월11일 김포-제주에 첫 취항하며 하늘길을 열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일본 다카마쓰에 취항하며 국제선에도 진출하는 등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에어서울은 현재 항공기 3대로 일본 내 8개 노선과 동남아 내 3개 노선을 운항한다. 타 LCC와 차별화되는 ▲넓은 좌석 간격 ▲개인 모니터 장착 ▲최신 항공기와 안전 등 세 가지 특장점을 강조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더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2대의 항공기를 추가하고, 9월12일부터 오사카와 괌에 취항한다. 10월31일에는 나리타와 홍콩에 취항한다. 인기 노선에 취항함으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동시에 알려지지 않았던 지방 소도시에 집중하며 블루오션을 키워왔던 지금까지의 전략도 유지해 나간다. 에어서울은 “도쿄, 오사카 등 일본의 일부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된 가운데 다른 일본 지방 노선에 대한 수요 잠재력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노선들을 홍보하고 신규 수요 개척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국인의 여행지 다변화와 일본 지방 고객들의 서울 여행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올해 예정된 2대 항공기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매년 2대씩 비행기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초 필리핀 및 중국 산둥 지역에 취항하고 베트남, 타이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차근차근 발을 넓혀 나간다. 에어서울 류광희 대표는 “에어서울은 신생항공사로서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지만, 그만큼 앞으로 새롭게 개척하고 만들고 이뤄낼 수 있는 것도 많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에어서울이 한국의 항공시장 및 여행업 시장에 모범이 되고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서울은 ‘서울’ 브랜드를 사용하는 항공사로서 서울시와 상호 협력하고 있다. 지난 7월6일에는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청계천을 함께 가꾸는 기업으로 선정돼 청계광장에서 ‘청계아띠’ MOU를 체결했다. 청계아띠는 ‘청계천을 지키는 아름다운 띠’라는 뜻으로 청계광장에서 모전교에 달하는 구역을 배정받아 조경, 환경관리, 환경 캠페인을 실시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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