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부터 내년 2월24일까지, 총 43항차… 세중 80석 블록

베트남 남부의 푸꾸옥이 뜨거워지고 있다. 오는 동계시즌에 아시아나항공(OZ)이 총 43항차 직항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시즌에 따라 직항 전세기가 운영됐던 지역이지만, 보통 짧은 기간동안 수차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크다. 올해 동계를 기점으로 푸꾸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비친다. 여행사 세중은 전체 172석 중 80석을 블록 운영해 적극적으로 판매에 개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푸꾸옥 전세기는 9월30일부터 2017년 2월2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총 43항차, 각 172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전세기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는데서 의미를 갖는다. 거의 동계시즌 내내 운영되는 것으로, 보다 연속성 있는 판매와 큰 인지도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세기 이후 정기편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80석의 하드블록을 운영하며 시장에 크게 투자한 세중은 푸꾸옥의 충분한 객실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족여행지로 포지셔닝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했다. 세중 김동휘 본부장은 “푸꾸옥은 빈펄, CEO그룹, 썬그룹 등 베트남의 주요 그륩들이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지역으로, 대형 호텔 단지가 설립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오픈한 곳만 보더라도 총 3,500여 객실이 넘어 성장 가능성은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중은 빈펄 리조트를 기반으로 휴식형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빈펄이 보유한 테마파크, 사파리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전식 뷔페식이 제공되는 올인클루시브 여행”이라며 “리조트 내에 전용 데스크를 운영해 고객들의 편의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품가는 최저 99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가족여행으로 많이 가는 괌 등은 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올인클루시브는 아니다”라며 “가격은 보다 합리적이지만 좋은 시설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고급 시장으로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휴양형 가족여행으로 콘셉트를 잡은 덕분에 관광보다는 자유시간이 많은 일종의 에어텔 개념으로 상품이 구성된다. 일부 관광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섬일주 투어, 호핑투어, 야시장 방문 등의 옵션을 따로 판매할 예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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