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지자체-RTO 간담회에서 논의
-잠재시장 개척, 비자완화 등 정부에 건의키로 

인바운드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정책 건의가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KTO)는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 17개 지자체 및 지방관광공사(RTO)와 ‘한국 관광산업 복합위기 극복방안'을 논의, 정부를 대상으로 공동 정책건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중국의 ‘금한령’ 조치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4월 이후에는 ‘북한 리스크’도 더해지는 등 인바운드 시장의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한 ‘근로자 휴가확산+국내여행 촉진’ 캠페인 실시 방안, 인바운드 시장다변화를 위한 몽골·카자흐스탄 등 잠재시장 개척 방안, 한국관광품질인증제 확대 및 고품질 콘텐츠 발굴 방안 등을 협의했다. 숙박제도 정비 및 규제완화, 근로자 국내여행비용 제도적 지원, 동남아 관광객 대상 비자조건 완화, 지역 대중교통 문제 개선 등에 대해 정부에 공동 정책건의를 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의 금한령 이후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수는 3월 -11.2%, 4월 -26.8%, 5월 -34.5%로 매월 감소 폭이 확대됐다. 관광 부문에 ‘L자형’ 장기 침체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은 “시장 회복에 힘쓰는 가운데, 오히려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국관광의 지속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추가 사업은 정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예산을 확보하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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