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개국 여행자 2명중 1명 경험
-혼행 인기 국가 1위 일본, 안전 고려  

혼행은 한국에만 나타난 트랜드가 아닌듯 하다. 스카이스캐너가 홍콩,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방한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5개국 4,953명을 대상으로 ‘혼행 트랜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5개국 자유여행객 2명 중 1명은 혼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행을 떠나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홍콩(56%), 대만(56%), 태국(55%), 인도네시아(43%), 싱가포르(29%) 순이었다. 이중 2회 이상 혼행을 떠나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태국(86%), 대만(83%), 홍콩(78%), 인도네시아(47%), 싱가포르(46%) 순으로 높았다. 

여행객들이 혼자 여행을 떠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안전’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5개 국가 모두 안전 문제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그중 안전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큰 국가는 홍콩이었다. 10명 중 7명(75%)이 나 홀로 여행시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안전 외에도 ‘비용’ 및 ‘외로움’ 등을 혼행의 걸림돌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에 대한 고민은 여행지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 홍콩, 대만, 태국 등 안전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던 3개 국가 여행자들은 가고 싶은 나홀로 여행지로 모두 일본을 일순위로 꼽았다. 올해 초 스카이스캐너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치안 및 관광 인프라 등을 이유로 한국인 여행객이 혼자 떠나고 싶은 여행지 1위 또한 일본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경우 홍콩과 태국 여행객들이 가장 떠나고 싶은 혼행지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혼행의 가장 큰 목적은 ‘혼자만의 시간’으로 나타났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여행객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가장 큰 동기 부여로 꼽았고, 태국은 ‘다른 이들과의 갈등 방지(43%)’를 위해, 인도네시아는 ‘자아 발견(27%)’을 위해 혼자 여행을 떠난다고 응답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을 나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유로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객들은 인도네시아 여성(34%), 대만 여성(33%), 홍콩 여성(31%) 순이었다. 

한편 혼행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37%)과 대만(41%) 자유여행객은 ‘명소 방문’을, 태국은 ‘휴식(33%)’, 인도네시아는 ‘관광(22%)’, 싱가포르는 ‘문화체험(27%)’을 즐기고 싶다고 응답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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