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의 패턴은 나날이 세분화되고 있다. 자유여행이라는 말 그대로 획일화 된 성향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여러 군데에서 따로 예약한다. 현실적으로 한 여행사가 모든 단품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여행사에서 단품만 구입하는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사의 난점이 여기에 있다. 획일화된 상품만으로는 자유여행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떠오른 것이 테마여행이다. 하지만 테마여행을 다시 살펴보면 해당 테마에 관심 있는 소수의 여행자들의 환심을 가져올 수는 있지만 다수의 여행자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한 테마여행이라는 상품을 기획하고 셋팅하기까지 여행사에서 커버할 수 있는 일손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여행사에서도 쉽게 시작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자유투어의 경우 입장권·패스와 같은 자유여행객들이 필요로 하는 아주 기본적인 상품은 갖추되 잘 할 수 있는 상품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이다. 다양하게 카테고리를 넓히기보다 자유투어만의 색을 입힌 몇몇 상품에 초점을 두고 테스트 중이다. 지난 4월부터 자유여행팀을 구성했고 올해 연말까지 특정 상품들을 테스트한 후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유투어만의 특화된 테마 상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투어 FIT팀 김재민 팀장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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