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롬복 후 한국인 상반기 7.2% 증가
-가루다 “동계 시즌 이후 발리 증편 계획도”

인도네시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7.2%가 늘어난 18만6,87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하며 동력을 잃었던 한국인의 인도네시아 관광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서 향후 시장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18일 인도네시아 대사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인도네시아관광청은 ‘에이전트 감사의 밤(Agent Appreciation Night)’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여행 시장을 북돋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에이전시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열렸다. 주최사의 설명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역성장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매월 성장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통계로 보면, 올해 1월 전년대비 -8.7%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마이너스 성장이었으며, 이어 2월부터 6월까지는 적게는 1.7%, 많게는 20.5%까지 매월 전년대비 방문객 수가 성장했다.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우마르 하디(Umar Hadi) 대사는 “방송을 통해 롬복이 알려진 이후 최근 몇 달 사이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며 “연간 인도네시아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은 30~40만명 사이인데, 50만명까지 그 수를 끌어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국가적으로 관광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4년 전부터는 공항, 항구, 기차역 등 관광 인프라에도 투자하고 있어 관광객의 편의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관광청 또한 잘 알려진 발리와 함께 롬복 등 새로운 지역을 연계한 여행을 적극 추천했다. 박재아 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문화, 종교, 자연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활성화의 기초가 되는 항공 부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쏘니 샤흐란(Sony Syahlan) 한국지사장 또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열의를 표현했다. “마나도, 수마트라, 길리섬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있다”며 “여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현재 주6회(수요일 제외) 취항하고 있는 인천-발리 구간에 오는 동계 시즌 증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비행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15분간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수하물 용량은 비즈니스클래스 40kg, 이코노미클래스 30kg 및 스포츠 수하물 각 23kg로 넉넉하게 운영 중이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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