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에스티리더스PE'가 인수
-세부계약 조율중…“독자 경영 지속”

여행박사가 300억원에 매각됐다. 옐로모바일과는 3년2개월만의 결별이다. 
옐로트래블(여행박사가 속한 옐로모바일 자회사)은 지난달 25일 자사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여행박사의 매각 사실을 공지했다. 인수회사는 사모펀드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에스티리더스PE)로, 9월22일 옐로모바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50억원을 지불했다. 이후 중도금은 10월31일까지 지급하고 11월31일까지 매수 금액을 완납할 예정이다. 여행박사를 인수한 에스티리더스PE는 지난 6월 설립한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전문회사(PEF)다. 

옐로모바일과 에스티리더스PE 관계자는 9월28일 기준 세부 계약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율 과정은 10월 중 마무리 될 전망으로, 여행박사 경영권에 있어서는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행박사 심원보 홍보팀 부서장은 “9월22일 옐로모바일이 여행박사를 에스티리더스PE에 매각하기로 계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여행박사 지주회사가 옐로모바일에서 에스티리더스PE로 바뀌는 것일 뿐 여행박사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 기존 운영 방식, 조직 문화 등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행박사는 2014년 7월 당시 공룡벤처로 불리던 옐로모바일과 합병했다. 옐로모바일이 여행박사의 영업권과 브랜드 가치를 200억원(현금 60억원, 주식 140억원)에, 서울 신사옥과 부산 사옥 등 부동산 자산을 약 150억원(부채 약 55억원 포함)에 인수하는 조건이었다. 합병 후 옐로모바일의 중간지주회사인 옐로트래블 소속으로 변경됐으며 여행박사의 기존 운영방식, 사업방향 등은 동일하게 운영돼왔다.

양이슬 기자 ys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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