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중국 교포여행사들과 간담회 … 관리시스템 등 현안 짚고 해법 모색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무너져 내린 유치 기반을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중국 교포가 운영하는 인바운드 여행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KATA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뉴화청여행사를 비롯한 70여개 중국 인바운드 교포여행사와 간담회를 갖고 중국인 관광객 방한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업계의 주요 문제점과 현안을 짚고 해결책을 모색할 창구가 필요하다는 중국 교포여행사들의 의견에 KATA가 호응하면서 이뤄졌다. KATA 양무승 회장과 실무진이 참석해 중국 인바운드 교포여행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방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국전담여행사 관리시스템의 과도한 영업정보 수집과 이로 인한 기업 영업활동 침해 문제 ▲관광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소규모 그룹에 맞는 15인승 이하 차량을 전세버스업에 포함시켜야 할 필요성 ▲가이드 자질 향상 필요성 ▲여행업 등록자본금 인하에 따른 과당경쟁 심화 가능성 ▲중국 인바운드 시장 회복에 대비한 상품 품질향상 노력 필요성 ▲시장 정상화에 대비한 가이드 수급 문제 등을 제기했다.

KATA는 중국전담여행사 관리시스템의 과도한 영업정보 수집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에 현황과 개선 필요성을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15인승 이하 차량을 전세버스업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는 의견 역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물론 문화체육관광부 등에도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변을 받지는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장 정상화에 대비해 업계 스스로 자율적으로 가이드 자질을 높이고 상품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데도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대부분의 중국어 가이드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시장으로 옮기거나 아예 업계를 떠났던 만큼 원활한 시장 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가이드 수급 조절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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