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타나 싶었더니 화산재 타는 발리

작성자 차민경 작성일2017-12-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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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궁 화산 재난경보 최고 단계, 공항 폐쇄 혼란
-“방송으로 활성화 기대 했는데 재해로 타격 불가피”

안정 상황에 접어드나 싶었던 발리 아궁산 화산이 다시금 화산활동을 시작했다. 11월27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아궁산 화산의 재난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고 분화구 주면 10km 지역을 강제 대피지역으로 지정했다. 동시에 발리 응우라라이국제공항은 27일부터 29일까지 폐쇄됐다. 발이 묶인 여행자들은 외교부가 투입한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복귀하고 있지만, 당분간 여행 시장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인도네시아 발리가 자연재해로 인한 난관에 부딪혔다. 발리는 아궁산 화산이 화산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지난 9월22일 화산경보 4단계로 분류됐다가 10월 말 화산 활동이 줄어들면서 화산경보가 하향 조정된바 있다. 그러나 다시 화산 활동이 시작되면서, 경보 하향 조정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다시 화산 경보 최고단계인 4단계가 발효됐다. 

분화 조짐은 9월보다 선명한 상태로, 이미 11월21일과 25일 화산재가 분출했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화산 분화구에 새로운 분열이 나타나고, 화산재 연기에 나타난 붉은 색상을 통해 용암이 분화구까지 도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잠시나마 한 숨을 돌렸던 여행사들도 다시 긴장상태에 돌입했다. 이미 9월 화산활동으로 인해 허니문 성수기인 10월~11월을 놓친 상황이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화산 경보가 하향 조정된 이후 11월부터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장을 환기했던 것이 무의미하게 됐다. 당시 발리 내 주요 호텔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약 30% 이상 여행객이 감소했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9월 당시보다 화산 분화 상황이 악화된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 A여행사 관계자는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진 것을 걱정했다. “12월3일(11월28일 기준) 출발자까지는 패널티 없이 취소 처리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취소 문의나 실제 취소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화산에 두 번째 분출 이슈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해로 인한 피해가 빨리 수습된다고 해도 상당 기간 안전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있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재해 상황이 커질수록 인프라 재건과 재해 극복 등의 이슈로 레저 시장의 활성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발리를 거점으로 삼는 여행사에게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전망이다. 여행객 사이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 회피 지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B여행사 관계자는 “인명피해, 재산피해 등이 이슈가 되면 여행지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TV 방송 등으로 발리가 인기를 얻나 싶었는데 돌연 재해가 닥쳐 난감하다”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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