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국 히토요시 2색 골프] 사람 좋은 도시 히토요시 골프도 여행도 나이스 샷!

작성자 김선주 작성일2018-04-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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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요시는 일본 구마모토현의 작은 도시다. ‘사람 좋은’이라는 뜻처럼 소도시만의 정감과 한갓진 여유가 큰 곳이다. 일본의 3대 급류 중 하나인 구마강이 도시를 가르고, 주변은 산들이 에워싸고 있다. 분지여서 그런지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하다. 그곳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일본 골프투어를 맛봤다. 
 
27홀 규모의 구마 CC
 
●작은 온천도시의 정감 물씬
 
일본 소도시 여행에서 대도시의 속도는 필요 없다. 느긋하게 시내를 산책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면 그만이다. 성벽만 남은 히토요시 성터의 여백이 주는 감흥이 그렇고,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아오이아소 신사의 고풍이 또 그렇다. 구마모토시를 오가는 증기기관 관광열차 ‘SL히토요시’의 복고풍도 히토요시와 잘 어울린다. 히토요시 역 광장의 시계탑(가라쿠리 시계)도 이곳의 명물이다. 히토요시 성 모양을 한 3층 시계탑인데, 매시 정각이면 시계탑 문이 열리고 인형들이 나와서 민요에 맞춰 춤을 춘다. 살짝 으스스한 기분을 원하면 ‘유령의 절’로 불리는 에이코쿠지가 제격이다. 절 안에 유령족자가 걸려 있는데 절을 창건한 주지 스님이 그렸다고 한다. 질투로 자살한 여자의 유령이 절 뒤쪽의 연못에 밤마다 나타났는데 이를 스님이 그림으로 그려 달랬다고 한다. 

온천도 빼놓을 수가 없다. 구마강 주변으로 수 십 개의 온천원천과 공중온천장이 있다. 한국인 여행객들의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히 히토요시의 온천수는 미끌미끌한 느낌이 강한데 온천욕 후에도 그 효능이 그대로 피부에 전해진다. 일본의 3대 급류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구마강 래프팅(뱃놀이)도 인기다. 배 앞뒤에서 두 명의 사공이 삿대질을 하고 방향을 조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느릿느릿 시골마을을 산책하다가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기고, 찰랑찰랑 강물의 흐름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로움, 이 얼마나 멋진 여행이란 말인가!
 
 
●골프에 여행을 보태면
 
하나를 더 보태자. 골프 라운드다. 히토요시에서라면 골프 라운드와 함께 소도시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최근 들어 골프 라운드와 쇼핑·미식·온천·체험 등을 접목한 ‘골프+라운드’ 형태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불러온 가격파괴 바람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파 여행객들이 불러온 변화다. 덕분에 골프투어도 나날이 젊어지고 가족단위 고객이 늘고 있다. 하나의 레저로서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기고 현지 여행도 즐기려는 고객층이 증가한 결과다. 일본은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이 집중된 곳이어서 변화의 물결이 다른 지역보다 더 세다. 골프투어와 LCC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초기의 인식은 이제 LCC로 비용을 낮추고 그것을 다른 부분에 더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변했다. 더 이상 고급호텔이나 료칸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골프전문여행사인 쿨세계여행이 최근 출시한 히토요시 골프투어 상품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히토요시의 명문 골프장에 구마강 래프팅, 마을 온천체험, 자전거 산책, 쇼핑, 미식투어 등의 일반 여행을 결합했다. 이스타항공(ZE)의 인천-가고시마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호텔도 비즈니스호텔인 선히토요시호텔(Sun Hitoyoshi Hotel)을 이용한다. 식사도 호텔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현지의 맛집을 순례하며, 온천도 현지인들이 애용하는 곳으로 안내한다. 자유 쇼핑과 액티비티 등의 시간도 만족도 높은 요소다. 오전에 18홀 라운드를 한 후 오후에는 여유롭게 히토요시 투어를 즐기는 식이다.  
 

 
●사람도 좋고 골프장도 좋고
 
기존 상품과 비교해 획기적인 변화를 줬지만 전체적인 품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골프장도 한 몫 했다. 히토요시 골프투어의 대표주자는 구마CC(Kuma Country Club)와 체리골프 히토요시 코스(Cherry Golf Hitoyoshi Course)다. 둘 다 히토요시 중심부에서 가깝기 때문에 라운드를 겸한 여행 혹은 여행하다가 라운드를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 

구마CC는 27홀 파 108홀 규모로 전장 1만30야드로, 초보자부터 프로급까지 만족할 수 있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홀은 비교적 넓은 편이지만 좁아졌다 휘어지며 변화무쌍해 긴장을 풀면 스코어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라운드를 할 수 있다는 점은 초보자에게도 인기를 끄는 포인트이지만 그린은 꽤 어렵다. 27홀이어서 다양한 18홀 조합이 가능해 여러 번 플레이해도 지루함이 덜하다.    

체리골프코스는 정원 스타일로 설계돼 아기자기하고 호젓한 맛이 크다. 18홀 파72 규모이며, 거리는 6,577야드로 적당한 편이다. 코스 이곳저곳에 전략적으로 들어선 작은 연못도 아름답고 조경미도 뛰어나다. 그린은 코라이잔디(고려잔디)를 사용해서인지 빠른 편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마CC와 마찬가지로 체리골프코스에서도 페어웨이 안으로 카트를 몰고 들어갈 수 있다. 체력적으로는 물론 시간적으로도 라운드에 큰 도움을 주는 요소다. 사람만 좋은 히토요시가 아니고 골프도 좋은 히토요시의 면모다.
 

쿨세계여행의 온천천국 히토요시 2색 골프상품은 2박3일 36홀 상품부터 5박6일 90홀 상품까지 구성돼 있다. 요금은 74만9,000원부터다. 이스타항공(ZE)의 인천-가고시마 노선을 이용하는데, 구마모토공항보다 가고시마공항에서 히토요시까지의 거리가 더 가깝다. 구마CC와 체리골프히토요시코스를 이용하며, 골프 라운드뿐만 아니라 소도시 여행도 겸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쿨세계여행은 주요 골프전문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직접 히토요시 골프상품을 체험하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02-7788-111
 
일본 구마모토 글·사진=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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