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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는 MICE 관광의 일환이다. 일반 관광에 비해 특수성을 띨 뿐만 하니라 한 번에 대규모의 단체관광객이 움직이는 까닭이다. 갈수록 성지순례 관광객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종교와 여행이 만나면 큰 감동을 준다. 성지순례의 메카인 ‘이스라엘’은 성지순례객을 유치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테마를 더하고 있다. 비단 종교로만 이스라엘을 얘기할 수 없다. 매년 빛의 축제, 국제 예루살렘 마라톤 등 국제 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회도 기다린다. <편집자 주>


-성지순례·전시회·축제 등 다양한 테마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른‘복음의 길’



■이스라엘 한 눈에 보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예루살렘, 생동감 넘치는 지중해변의 텔아비브, 예쁜 교회와 고즈넉한 갈릴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역에 자리한 사해 등…. 이스라엘은 비아 돌로로사, 통곡의 벽, 성묘 교회 등 매혹적인 종교 유적지로 가득 차 있다. 2011년 약 340백만 명이 방문했으며 이 중 3만1,779명이 한국인이 차지했다.

▶텔아비브
지중해 해안을 따라 펼쳐진 텔아비브는 잠들지 않는 도시다. 이스라엘 최초의 현대 유대 도시이자 이스라엘의 경제의 중심지다. 모더니즘 운동의 산물인 백색의 도시 텔아비브는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최근에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텔아비브-욥바 가이드 Visit-TLV’가 출시돼, 관광객은 좀 더 ‘스마트하게’ 텔아비브를 둘러볼 수 있다.

▶갈릴리
갈릴리에 가면 호수와 그 주변 언덕을 주목하라. 한적한 오솔길을 걷다보면 역사 유적지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갈릴리의 중심 도시인 티베리아에서는 수상 스포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갈릴리 호수 부근에서는 십자군 시대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생활 공동체인, 키부츠도 눈길을 끈다.

▶사해
사해는 엄밀히 말하면 호수다. 워낙 건조하고 물이 적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에선 호수도 바다로 간주된다. 미네랄 머드팩을 체험할 수 있는 사해는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곳(해발 -417m)이며 염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 검은 사해 진흙, 미네랄 온천수는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류머티즘의 통증을 완화해준다.




■복음의 길The Gospel Trail:
나사렛에서 가버나움까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마태복음 4:13-14

이스라엘관광부는 예수의 삶과 관련된 갈릴리의 신성하고 역사적인 장소를 하나의 길로 연결했다. 순례자는 예수가 유년, 청년 시절을 보낸 장소 ‘나사렛’부터 처음 사역을 시작하고 제자를 부른 갈릴리 호수 변 ‘가버나움’까지를 직접 걸으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 트레킹을 좋아하는 여행자 등은 현대적이면서도 독특한 이스라엘을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복음의 길은 나사렛의 남쪽 변두리에 있는 절벽산(Mount Precipice)부터 시작해 석회암 언덕, 비옥한 골짜기, 고대와 현대식 마을들을 지나 게네사렛 호수(갈릴리 호수) 변에 위치한 고대 가버나움까지 이어진다. 이곳에는 고대부터 양치기와 농부, 상인, 순례자, 군대, 왕, 예언자가 여행길로 이용했던 곳도 일부 남아 있다.

복음의 길에선 식물과 동물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봄이 되면 야생 꽃이 이곳에 만발해 갈릴리의 언덕은 화려하게 장식된다. 또한 아이리스, 아네모네, 반일화, 라크스퍼, 예수의 비유에 언급된 야생겨자, 야생 아몬드도 꽃 핀다. 과일나무로는 콩깍지까지 먹을 수 있는 쥐엄 열매 나무가 있다.

복음의 길에서 특색 있는 장소로는 케쉐트 산(Mount Keshet)의 상수리나무 보존구역. 이곳은 약 730만 평 규모로 한 때는 북쪽 연안 평지의 대부분을 뒤덮었던 다볼산 상수리나무의 마지막으로 남은 서식지를 보호한다. 또한 가젤, 바위 너구리, 고슴도치, 호저, 거북, 도마뱀 등 신기한 동물이 이곳에 서식하고 있다.

▶승용차, 버스, 벤을 이용할 경우
절벽산을 출발해 나사렛 산마루를 따라 도보로 이동(3km)->아르벨 산 절벽까지 차량으로 이동(40km)->에인 눈 샘(Ein Nun spring)에서 가볍게 식사 및 휴식을 취함-> 텔 킨로트(Tel Kinrot)까지 도보로 이동(5.5km)-> 차량 혹은 도보로 가버나움까지 이동(4km)

▶도보로 이동할 경우
일반인-와디 하맘(Wadi Hamam)에서 가버나움까지 도보로 이동(14km)
숙련자-아르벨 산에서 가버나움까지 도보로 이동(20km)
자전거로 이동할 경우(길 중간에 위치한 정거장을 이용): 라비 숲(Lavi Forest)에서 가버나움까지 이동(30km) 혹은 절벽산 아래에서 히틴의 뿔까지 이동(32km)

▶이스라엘 성지순례 정보는 어디서
이스라엘관광청이 주최하는 박람회, 세미나 등에 참가하자. 올해도 서울을 비롯해 춘천, 광주 지역에서 세미나가 개최된 바 있다.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스라엘 관광청의 페이스북(www.face book.com/goisrael.kr)과 홈페이지(www.go israel.com)에서 이스라엘 관광 자료와 사진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지순례를 활성화하고 싶은 업체에겐 공동 프로모션의 기회도 열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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