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하면 시기는 4월 유력
-본사담당자 시장조사 방한

알이탈리아항공(AZ)이 내년 4월 한국 취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2일 알이탈리아항공 한국GSA인 범세항운 측에 따르면, 알이탈리아항공은 내년 4월 인천-로마 노선 취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알이탈리아항공 본사 관계자가 시장조사를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알이탈리아항공 본사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주요 여행사 유럽 부서장과 이탈리아관광청 한국지사장 등을 만나 한국 내 이탈리아 여행 시장의 동향, 취항 가능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알이탈리아항공 GSA측 관계자는 “아직 취항이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취항한다면 시기는 내년 4월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1~2달 내에 취항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이탈리아항공의 한국 취항설은 몇 해 전부터 있어 왔지만 번번히 뜬구름 잡는 듯한 소문으로 그쳤었다. 하지만 본사에서 이번처럼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인 적은 없었던 만큼 내년 취항이 확실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업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관광청 김보영 지사장은 “과거엔 한국을 신흥시장으로 보고 취항 가능성을 타진했었지만, 최근 2~3년 사이 한국이 이탈리아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정착했기 때문에 접근 방식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알이탈리아항공은 1946년 설립된 이탈리아의 국영 항공사다. 이탈리아 국내선과 유럽 각지로 다양한 연결편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1월 말부터 대한항공과 인천-로마 노선 코드셰어를 맺고 있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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