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3,838만명 9.4%, 화물은 5.0% 증가
-저비용항공사 점유율 49%, 절반 돌파 눈앞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와 중국·동남아 등 동아시아 방한 수요 확대 등으로 올 상반기 항공여객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 운항 확대로 양양공항의 항공여객은 무려 580% 이상 폭증하는 등 사천, 청주, 대구 등 전국 지방공항이 모두 성장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여객시장 점유율은 조만간 50% 이상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9.4%,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5%씩 각각 증가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원화 강세에 따른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항공사 여객기 운항편 확대,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중국과 동아시아 방한수요 확대에 따른 직항여객 수송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증가해 역대 상반기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5.3%), 유럽(13.6%), 동아시아(9.9%) 노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일본 노선은 엔저 지속과 한일 양국의 정치적 갈등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 운항 확대로 양양(1만1,739명→8만607명, 586.7%), 청주(76.8%), 제주(54.9%), 무안(11.3%) 공항의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고, 김해와 인천공항도 각각 9.2%, 8.1% 증가하는 등 모든 공항이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 국적항공사 점유율은 63.9%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52.3%, 저비용항공사는 11.6%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 등 기상조건으로 인한 국내여행 수요증가 및 상반기 공급량 확대 등으로 제주노선 여객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595만명을 수송해 5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한 570만명을 수송하며 49%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조만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항공화물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5.0% 성장한 179만톤을 기록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